전북 익산학교급식개선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익산시가 우수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이용토록 조례를 제정해놓고도 내년 예산에 한 푼도 배정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익산학교급식추진위는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먹거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급식이 절실하다"면서 "익산시는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예산을 즉각 편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익산시가 상업 영화나 TV 드라마를 위한 세트장 건설에 십수억원을 펑펑 쓰면서도 어린 학생을 위한 지원에는 인색하다"며 우수농산물 급식에 필요한 10억원의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익산시는 "농어촌 무료급식 등에 매년 7억원을 보조하고 있다"면서 "내년 살림살이가 빠듯해 추가 지원은 어려울 전망"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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