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분야 전문가와 영양사,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 보건의료계 분야에서 7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07년 국민건강증진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2차에 걸쳐 개최될 예정인 이번 포럼의 첫 번째 행사에서는 국가 영양정책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문현경 교수는 우리나라의 주요건강문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질병과 영양과의 관계, 식품섭취 조사를 통한 영양소 섭취 상태 등을 제시하고 한국인 식생활 목표 및 식품영양건강의 체계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우리 국민의 건강향상, 질병예방과 관리를 위한 영양정책의 목표와 방향, 과제를 제언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정혜경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부, 농촌진흥청, 노동부, 환경부 등 정부 주요기관의 영양정책 및 프로그램의 현황을 제시하고 관련법령과 국민 식생활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와 시민단체의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또 우리나라 영양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국민영양관리 계획을 종합적으로 수립, 시행할 수 있도록 국민영양기본법 제정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 차원에서 전담 조직과 인력구성, 충분한 연구자료와 영양감시체계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양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미경 교수와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김찬호 보건소장,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손명세 교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식품영양정책 정기혜 팀장 등이 토의발표자로 참석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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