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언급된 새로운 소매상을 뜻하는 ‘프로슈머(Prosumer)’는 기업의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직접 상품개발을 요구하며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기업이 받아들여 신제품을 개발하는 마케팅을 일컫는다.
주로 공모전을 통해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며 소비자의 취향을 살린 자가조립방식의 DIY(do it yourself) 상품 출시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외식업계도 최근 운영 전반에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달 말일까지 ‘아이스크림말 UCC 공모전’을 실시한다.
사랑고백은 물론 감사, 격려 등 고유한 ‘아이스크림말’이 있는 자사 제품을 이용해 작성된 UCC를 응모를 통해 모집하고 배스킨 측은 선정된 작품을 홍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내가 T.G.I.F CF감독’ 공모전을 실시한다.
T.G.I.F를 홍보할 수 있는 내용을 1분 이내의 동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4팀을 추첨, 총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아모제도 ‘2007대학생 외식 아이디어 공모전’을 오는 8일까지 개최한다.
▲새로운 컨셉의 레스토랑 ▲제철 식자재를 이용한 계절별 메뉴 ▲고객만족도 상승을 위한 외식업체의 특화 서비스 ▲다 브랜드 외식전문기업의 효과적인 마케팅방안 등 4개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또한 ‘12가지 색깔, 365가지 맛’이란 주제로 오므라이스 레스토랑 ‘오므토 토마토’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다이어리 디자인을 접수받는다.
업계관계자들은 “프로슈머 마케팅은 고객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어서 각 기업들이 시장조사에 투자하는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외에도 브랜드 및 기업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 로열티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블로그, UCC 등의 마케팅이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프로슈머 마케팅의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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