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명품, 프리미엄화 가속
제과업계 명품, 프리미엄화 가속
  • 관리자
  • 승인 2007.10.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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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를 위한 자동차’, ‘당신만을 위한 아파트’, ‘VVIP 고객을 위한 핸드폰’ 등 명품 마케팅은 백화점, 프라이빗 뱅킹, 수입 자동차 업계 등 특정 분야에 한정되었으나 최근에는 전체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삶의 질과 건강을 우선시 하는 고객들의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식품업계에도 1만원짜리 식빵, 3만5000원짜리 소주 등이 출시되는 가운데 제과업계에도 명품 먹거리 바람이 불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최근 백화점 명품관에서 대대적인 런칭 행사를 갖고 명품과자 ‘Julilus(줄리어스)’를 선보였다.
줄리어스는 로마의 대표적인 영웅이면서 여린 감성을 소유했던 ‘줄리어스 시저’에서 유래됐으며 영웅적인 강인한(Crispy) 첫 맛과 네덜란드 버터가 21%나 함유돼 신비로울 정도로 부드러운 끝 맛을 지닌 독특한 제품이다.

또한 고급 레드와인을 첨가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맛을 느끼게 해주며, 고급스럽게 차별화된 포장 역시 줄리어스만의 명품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비스킷 마케팅팀 서상채 팀장은 “이러한 대규모 런칭 행사는 제과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이번 행사만으로도 제품의 품격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 와플과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격이 다른 맛을 선사함과 동시에 월평균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5월 ‘명품 오예스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예스의 대대적 리뉴얼 작업을 실시했다.

오예스의 수분 함량을 기존 12%에서 19%로 높여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으며 제품 공정과정에 동원샘물 생수를 사용해 수질관리까지 철저히 하는 노력을 통해 명품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롯데제과 역시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4월 ‘백조의 호수’를 테마로 한 오데뜨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비스킷 시장 확대에 나섰다.

비스킷 사이에 초콜릿이 들어 있고, 얇게 썬 아몬드가 비스킷 위에 토핑돼 있어 유럽 정통 수제 비스킷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오데뜨는 주 타깃 층인 여성에게 어필하며 기존 쿠키보다 2배가 비싸지만 월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과 농심은 이미 지난해 각각 옐로푸드로 각광받는 호박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쿠키 ‘뮈렌’과 쌀을 오븐에 구어 만든 쌀과자 ‘별따먹자’를 내놓았다.

‘뮈렌’은 100%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고 방부제와 색소, 팽창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계란 흰자를 거품내 구운 머랭 속에 아몬드ㆍ호두ㆍ호박씨 등 견과류 칩을 넣어 고급스럽다. 이 제품 역시 96g에 2000원으로 다른 쿠키류가 200g에 2000원대인 것과 비교할 때 거의 두 배 정도 비싼 편이다.

농심의 ‘별따먹자’도 무MSGㆍ무향료ㆍ무색소 등의 웰빙 쌀과자로 특히 국산 쌀을 오븐에 구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쌀을 원료로 한데다 오븐에 굽는 공정, 일일이 낱개 포장하는 공정 등이 포함되다 보니 일반 과자보다 가격이 높은 100g에 2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 역시 월 15억원의 매출을 보이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농심은 별따먹자를 쌀과자 시장 1위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아이들을 하나씩 밖에 낳지 않으면서 좋은 것을 먹이려는 부모의 마음이 크고 또 유해식품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제과업계의 프리미엄, 명품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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