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이름 제품 출시 붐
긴 이름 제품 출시 붐
  • 관리자
  • 승인 2007.10.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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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이름, 길고 재밌어야 잘 팔린다~
브랜드명 특이하면 제품 이해•기억력 높인다?
식품업계에 긴 이름의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상품의 특성을 감성적으로 어필하는 서술형 이름을 선호한다는 분석에 업체들은 긴 이름의 브랜드명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한번 이름을 들은 소비자들이 제품명을 잘 잊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제품의 이해력과 기억력을 높이기 때문에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서술형의 긴 이름은 이름에 제품의 정보와 특징을 담아 소비자에게 신뢰와 호감을 줄 뿐만 아니라 쉽게 기억할 수도 있는 장점까지 있어 높은 매출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종전엔 단순하고 발음하기 좋은 제품 이름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엔 ‘계란을 입혀 부쳐 먹으면 정말 맛있는 소시지’와 ‘과수원을 통째로 얼려버린 엄마의 실수’ ‘봉지째 렌지에 데워먹는 부추찐만두’ ‘고기가 전혀 안든 잎만두’ ‘참깨와 마늘로 맛을 낸 쌈장’ ‘조개와 멸치로 맛을 낸 된장’ 등 긴 제품명이 유행하고 있다. 이름이 길어 다소 불편할 것 같지만 독특한 이름 때문에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

특히 우유업계에는 직접적인 표현 그대로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하는 예가 많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매일유업),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 숨쉬는 우유’(서울우유), ‘뼈건강 연구소 206’(남양유업),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매일유업), ‘내곁에 목장 유기농우유’(파스퇴르유업) 등 긴 이름의 우유가 요즘 업계의 트렌드라는 것.

해태음료도 최근 이 같은 경향에 발맞춰 신제품 마시는 옥수수 스프 ‘노오란 옥수수의 부드런 파티’, 마시는 호박죽 ‘못생긴 호박의 달콤한 반란’ 등을 출시했다.

이들 신제품은 마시는 죽과 스프라는 새로운 음료 컨셉뿐만 아니라 길고 재미있는 네이밍 개발 등 개발 단계부터 차별화를 시도했다.

해태음료 측은 “길고 재미있는 이름의 제품이 소비자의 눈길을 잡아끌면서 판매까지 호조를 보이는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의 브랜드명 결정에 앞서 심사숙고 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긴 이름을 제품명으로 붙이는 것은 비용이 따로 들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불황 극복 마케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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