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제품연구소 설립, 모스버거 신규 브랜드 오픈
일본 햄버거업계를 대표하는 맥도날드재팬과 모스버거가 신제품과 신규브랜드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최근 매출회복세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 일본맥도날드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인 종합연구소 ‘스타지오 엠(M)’을 언론에 공개하고 여기서 개발된 신제품을 11월 중으로 점포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경 신주쿠에 신설된 스타지오엠에서는 인재교육을 비롯해 신메뉴개발, 점포관리에 있어 효율적인 운영시스템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전문적인 종합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전 세계 맥도날드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에서 처음이다.
일본맥도날드는 현재 8개월 연속 최고 월매출을 경신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맥도날드 하라다 대표는 “외식은 상품과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며 “이번 종합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일본맥도날드가 새로운 분위기에서 거듭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스타지오엠에서 개발한 신상품 1호는 한손으로 간편하게 들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름은 ‘McWrap(맥랩)'로 지어졌다. 맥랩은 2년 전 미국에서 발매돼 인기를 끌었던 상품으로 일본맥도날드는 일본인 입맛에 맞도록 새롭게 개발, 치킨시져버거와 새우사우즌버거 등 2종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수제햄버거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일본 최고의 햄버거를 꿈꾸고 있는 모스버거는 지난 12일 ‘모스라이즈버거’ 개발 20주년을 기념해 ‘모스라이즈버거 갈비야끼니꾸’와 닭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한 ‘치킨쯔꾸네’ 등 3종류의 신제품을 내놓고 맥도날드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모스버거의 야끼니꾸 메뉴는 인기상품이었으나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미산 쇠고기 수입이 금지되면서 잠시 판매를 중단했었다.
모스버거는 최근 카페형식의 ‘모스바거 카페’라는 브랜드를 개발, 현재 4개 점포를 오픈했으며 올해 안에 10개 점포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모스버거 대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며 “꾸준한 신메뉴 개발과 다업태 전략으로 매출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모스버거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5.2%가 감소하는 등 경영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최근 다업태전략과 10년만에 모스버거의 맛을 다시 조정하는 등
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4월부터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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