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달려 무·배추 등 20~50% 폭등
호남지역에 40cm를 육박하는 폭설이 내리면서 각종 채소가격이 폭등했다.지난 6일 광주 서부농수사물도매시장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농촌지역 등에서 주로 반입되는 채소류의 공급이 폭설피해로 줄면서 하루 200여t씩 거래되던 것이 6일에는 100t이 거래되는데 그쳤다.
무의 경우 경락 가격 기준으로 상품 1개당 500원 선에 거래돼 지난 주말보다 가격이 50% 올랐으며 배추도 포기당 3천원선에 거래돼 40% 이상 올랐다.
또 오이, 고추 등 과채류와 시금치 등 엽채류 등의 가격도 20~30% 올랐다.
하지만 채소류와 달리 과일류 가격은 부족한 만큼 소비도 없어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주 3만원하던 감(15kg기준)의 경우 이번주에는 2만2천~2만3천원에, 1만5천원 하던 딸기(1.5kg기준)는 1만1천~1만2천원까지 떨어졌고 5만6천원 하던 사과(15kg기준)도 4만4천~4만5천원에 거래됐다.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지난 3~4일 내린 폭설로 상당수 시설하우스 농가들이 피해를 입어 출하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물량이 달리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면서 “날씨가 풀리는 이달 중순쯤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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