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밥 등 한국식 우주식품 개발
고추장, 밥 등 한국식 우주식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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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8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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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한식연·대상·오뚜기와 공동연구 계약 체결
대상의 볶은김치와 고추장, 오뚜기의 밥이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인 고산 씨가 먹을 우주식품으로 본격 개발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대상, 오뚜기 및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우주식품을 본격 개발하기로 하고 18일 이들과 한국 우주인 우주식품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와 협찬계약을 체결했다.

항우연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 우주식품 개발은 한식연과 원자력연구원이 담당 중이며 한식연에서 6개 품목, 원자력연구원에서 4개 품목 등 총 10개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식품 위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한식연은 대상과 공동연구를 통해 볶은김치와 고추장, 된장국 등을, 오뚜기와는 밥을 각각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이밖에 홍삼차, 녹차가 한식연 담당이다.

원자력연구원은 김치, 라면, 생식 바, 수정과를 개발 중에 있다.

이들 연구원은 식품업체와 공동 또는 자체적으로 이들 식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 개발된 한국 우주식품은 향후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IBMP)에서 총 3단계의 엄격한 우주식품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되며, 이를 통과하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한국 우주인이 식사할 수 있는 우주식품으로 공식 인정받게 된다.

항우연은 지난 15일 이미 10개의 한국 우주식품이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에서의 예비검사를 통과했으며, 우주식품으로 공식 인정받을 경우 내년 4월 8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8일간 머물게 되는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고산 씨에게 제공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에 이어 우주식품을 개발한 국가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대상은 완전 무균상태로 보관돼야 하는 우주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발효 과정을 거쳐 음식의 본 맛을 낸 후 미생물을 제거하고 바로 동결건조시켜 발효식품을 무균상태로 보존하는 기술을 1년 동안 연구,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주식품용 고추장은 순창 찰고추장에서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된장은 재래식 된장국을 동결건조시켜 물만 타면 바로 된장국이 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김치도 동결건조시켜 다른 조리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볶은김치 형태로 개발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우리 전통식품이 우주식품으로 개발되면 전통식품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고, 군수용 재난대비용 비상식품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났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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