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메뉴 개발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답니다”
“브랜드, 메뉴 개발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답니다”
  • 관리자
  • 승인 2007.10.24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김가네 연구개발부 선임 연구원 장선영 대리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제대로 된 하나의 브랜드가 나오기 까지는 많은 이들의 땀을 필요로 한다. 시장조사에서부터 메뉴개발, 인테리어, 홍보전략 등 어느 하나 덜 중요한 게 없다. 그러나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메뉴개발을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주)김가네(대표 김용만) 연구개발부 장선영 대리. 외식업계 입문한지 13년차에 수년 간 요리학원에서 강사로 근무하기도 하고 한식․일식․중식 조리사 자격증에 제과․제빵기능사 등 총 7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는 베테랑이다. 이런 그녀지만 아직도 새로운 메뉴개발에 들어가면 온몸에 힘이 들어간단다. 특히 지난해 김가네에서 제2 브랜드로 론칭한 ‘쭈가네’는 그녀의 땀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쭈가네를 론칭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죠. 주꾸미의 양념장의 황금 비율을 찾기 위해 수백 번, 수천 번을 만들고 먹어보고 버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개발당시 사용된 주꾸미는 적어도 수 톤은 될 거예요. 시식을 위해 간장 한통을 하루 동안 다 마신적도 있었죠.”

그녀는 고생담을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주꾸미 요리가 대부분 매운 음식이기 때문에 연구동안 장염을 달고 살기도 하고, 주꾸미의 부패기간을 실험하다 온몸에 부스럼이 나서 한 달 동안 고생하기도 했다.

2006년 8월 서울 강남에 쭈가네 1호점을 오픈한 후에도 장 대리를 비롯한 연구개발팀 식구들이 1년간 현장에서 메뉴 세팅, 서빙 등을 몸소 체험하면서 개선점을 찾아 나갔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2007년 4월에야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이렇게 혼신을 다한 브랜드이니 만큼 애정도 남다르다. 최근 쭈가네가 가맹점을 10호점까지 늘려가고 13개 매장이 오픈예정에 있을 만큼 호응이 좋아 그녀는 연일 휘파람이다.

어렸을 때 몸이 약해 건강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식품영양학을 전공했고 우연한 기회에 조리에 관심이 생겨 조리사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다는 그녀.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열정은 그것을 필연으로 만들었다. 하루에도 몇 시간 씩 주방에서 메뉴를 개발하고 시장조사를 위해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앞으로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고 맛도 좋은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불철주야 하겠다”는 그녀의 말에서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한껏 묻어났다.

이시종 기자 lsj@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