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비수기 타파 마케팅 강화
음료업계, 비수기 타파 마케팅 강화
  • 김병조
  • 승인 2007.10.25 0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장음료 출시 붐
온장고 보급도
음료업계가 겨울철 비수기를 겨냥해 ‘뜨거운’ 음료로 고객 입맛 잡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음료시장은 비수기(11~3월)에는 성수기(4~10월)의 65~70%수준으로 매출이 줄어든다. 그러나 예측불허의 기후변화와 내수침체로 인해 침체되어 있던 음료업계가 최근 비수기를 대비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분주하다.

해태음료는 지난 5월 출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차온, 까만콩차’가 겨울철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온장음료로 즐길 수 있는 240㎖ 캔 음료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해태음료는 올 겨울 음료 시장을 대비해 대표 차음료 브랜드 ‘차온’의 디자인 리뉴얼 작업을 서둘러 온장고 속 여러 음료들 중에서도 좀 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제품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해태음료는 특히 음료 시장의 웰빙 열풍이 이번 겨울에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 캔커피 보다는 따뜻한 차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차온 까만콩차, 차온 누룽지차’ 뿐만 아니라 생우유를 사용한 고품격 홍차 ‘로얄밀크티’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차음료로 겨울철 음료 시장 준비를 완료했다.

또한 캔커피, 두유가 점령하고 있는 온장음료 시장에 차음료 재정비와 더불어 영양 많은 호박과 옥수수를 간편하게 마시는 호박죽 ‘못생긴 호박의 달콤한 반란’을 선보였다.

동아오츠카는 최근 달콤한 벌꿀에 상큼한 레몬을 첨가한 벌꿀음료 ‘허니레몬’ 제품을 냉온장 겸용으로 출시, 쌀쌀한 환절기 및 겨울철을 대비하고 있다. ‘허니레몬’은 자연건강식품인 국내산 벌꿀에, 레몬의 상큼함과 비타민C까지 더한 제품으로 차별화된 맛과 젊은 감각을 살린 디자인을 통해, 벌꿀음료를 선호하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기존 벌꿀음료를 즐기지 않았던 젊은층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벌꿀 음료 시장은 홍삼꿀 등을 포함해 연간 약 250여억원 시장으로, 동아오츠카는 허니레몬을 통해 향후 3년 내 연간 약 5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아오츠카는 출시 이후 강남역, 신촌, 광화문 등 젊은 직장인 밀집지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오늘의 차, 옥수수수염차 캔제품 등 차음료군과 레쓰비, 칸타타 캔제품 등 커피음료군 외에도 홍삼꿀, 초코라떼, 감초생강 등 기타음료군 등 다양한 냉온장겸용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매년 3000대 가량의 온장고를 중소형슈퍼, 개인 편의점, 학교 매점 등에 지원을 해주며 비수기 음료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롯데칠성은 올해도 온장고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중으로 자판기 내 일부 제품을 온장용으로 교체해 어디서나 손쉽게 온장음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온장 전용 페트병을 개발하는 등 온장음료 시장에 적극성을 보여 온 웅진식품 은 지난 2004년 출시한 ‘내사랑 유자C’와 ‘꿀홍삼’이 각각 월 10억원, 8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자 올해도 온장음료 2종을 추가로 출시해 비수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음료업체들 외에 매일유업도 최근 천연옥수수가 들어가 있는 콘스프 음료 ‘스프로 굿모닝’을 출시했다.
MSG 방부제, 색소를 일체 첨가하지 않고 천연옥수수를 24.5%나 함유해 바쁜 아침에 식사대용으로, 출출한 오후엔 건강간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따뜻하게 마시거나 차갑게 마실 수 있는 사계절 옥수수 스프이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것을 많이 찾게 되는 요즘엔 온장음료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업체에서는 냉온장 겸용으로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온장음료 시장을 따로 산출하지 않아 시장규모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겨울철에도 음료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온장음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