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외식산업(주)(대표이사 정진희)는 지난 1985년 식품제조업으로 출발, 20여년을 위탁급식을 비롯한 푸드서비스 분야에서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하우를 쌓아 온 중견 위탁급식전문업체다.

삼주외식산업 정진희 대표는 “모든 급식고객이 중요하지만 특히 학교급식은 ‘내 자녀를 먹인다’는 마음으로 운영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키우고 점심 한 끼만이라도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약하는 삼주를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를 회사가 한 단계 발전하는 시기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운 삼주외식산업은 지난해 말부터 혁신팀을 구성, 업무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혁신의 포인트는 운영 효율화의 극대화. 즉 고객만족도는 높이면서 원가율은 떨어뜨려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삼주외식산업은 이를 위해 철저한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 5월 한국생산성본부 인증원으로부터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인증 받았다. ISO22000를 받은 업체는 급식업계에서는 CJ푸드시스템에 이어 삼주가 두 번째다.

혁신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기획팀 최호경 실장은 “ ISO22000은 ISO9000에 HACCP를 추가한 것으로 식품안전은 기본이며 여기에 고객만족, 내실경영 세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라며 “이번 시스템은 본사는 물론 납품업체까지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써 원재료 관리부터 위해요소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또 “이러한 시스템 구축은 오너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대표가 직원들 의견을 존중하고 업무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준 덕분에 일할 맛 나는 분위기 속에서 시스템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주외식산업은 현재 전국적으로 100여개 업장을 운영 중이며, 위탁급식업계에서는 학교급식 분야 전문회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교급식용 식자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로하스푸드주식회사’를 자회사로 설립, 믿을 수 있는 신선한 식자재를 학교에 원활하게 공급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가 하면 이 회사가 지난 2005년부터 충북 괴산에 공장을 두고 전통재래식제조방법으로 생산하고 있는 무방부제, 무색소 웰빙장류를 급식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학부모들로부터 더욱 믿음을 얻고 있다.

삼주외식산업은 ISO22000은 일부 학교급식업장에만 받았지만 ISO9000(품질경영시스템)은 전 업장은 물론, 로하스푸드까지 인증을 받은 상태여서 회사 전체가 시스템에 의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는 점을 타 업체와 구별되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삼주외식산업은 지난 2001년 단체급식 위생분야 발전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서울식약청 자율점검 우수업체로 선정, 서울시 동부교육청장으로부터 감사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도 서울식약청 표창장을 한 차례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삼주외식산업은 지난해 말 외식사업부를 별도로 편성, 외식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현재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 개발에 한창이다. 올 연말쯤 선보일 예정인 신규브랜드는 중저가 퓨전 중식패밀리레스토랑이다.

이번에 개발한 외식브랜드의 컨셉은 가족단위의 모임에 적합하고 간단하게 와인이나 중국술을 마실 수 있는 주점을 겸하고 있으며,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하는 웰빙메뉴를 주 메뉴로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30~50평 정도로 매장 내에서는 음식을 즐기는 것 외에 중국 고유의 특산물이나 차 종류도 판매하는 샵인샵 형태를 계획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p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