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외식기업 기틀 위해 공격적 사업전개…올해에만 3번째 브랜드
(주)놀부(대표 김순진)가 퓨전중식브랜드를 론칭하며 종합외식기업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놀부는 최근 서울 양재동 놀부타운에 퓨전중식레스토랑 ‘차룽(ChaRung)’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놀부의 신규브랜드 론칭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국내 최대 한식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 놀부가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한 본격적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놀부는 최근 아시향(9월), ‘욕심담은 놀부설농탕(10월)’ 등을 잇따라 론칭했으며 한식에 주력했던 사업영역을 에스니푸드, 중식 등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이로써 놀부는 모두 11개의 브랜드를 운영해, 15개를 운영중인 CJ푸드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놀부는 올 초 사업계획발표에서 “향후 글로벌종합외식기업으로 뻗어 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외식전문가들은 이번 론칭을 아시향과 더불어 한식프랜차이즈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 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에 론칭한 차룽(ChaRung)은 퓨전중식 패밀리레스토랑으로, 브랜드 명도 ‘Chinese'와 'Narung(독일어, 음식)’을 합성어에서 따왔다. 탕수육, 삭스핀과 같은 정통중국 음식에 치즈, 또디야, 김치, 우메보시 등 전 세계 10여국의 다양한 식자재와 조리기법을 가미한 약 60여종의 중국식 퓨전음식들을 선보였다.
주요 메뉴로는 매콤한 멕시칸 스타일의 또띠아 고추잡채, 바삭한 복어살 튀김에 우메보시 소스를 얹은 복어 탕수육, 스페인산 캐비어와 굴 소스를 곁들인 정통 북경식 샥스핀 등이다. 중국음식은 기름기 많은 것이 특징인데 차룽에서는 식용유 대신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적은 캐나다산 고급 카놀라유를 사용해 고객들의 건강을 고려했다.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는 런치타임으로 정가의 20%가 할인되며,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중국술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다.
놀부 측은 “차룽을 론칭하기 위해 외국 유명조리학교인 CIA, UNLV 등 출신 조리사들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2년간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부담없는 가격에 고급중식요리를 즐길 수 있는 외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기자 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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