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 노력 결과, 대부분 안전한 수준으로 관리
업계와 식약청의 아크릴아마이드의 저감화 노력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아크릴아마이드의 저감화를 위해 학계, 소비자단체,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저감화 추진 T/F’를 운영한 결과, 올해의 저감화 목표인 1ppm 이하를 대부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T/F는 감자칩 및 스낵류와 패스트푸드점의 후렌치후라이드, 커피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1차 검사는 2006년 9월, 2차는 2006년 12월, 3차는 2007년 5월, 4차는 2007년 10월에 실시했다.
그 결과를 보면, 감자스낵은 1차 때 평균 1.109ppm에서 2차 1.149ppm, 3차 0.718ppm, 4차 0.803ppm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후렌치후라이드는 1차부터 0.741ppm이었고, 2차 0.339ppm, 3차 0.479ppm, 4차 0.374ppm으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도 1차에는 1.102ppm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2차에 0.242ppm으로 크게 저감화됐고, 3차 0.541ppm, 4차 0.411ppm으로 낮게 수준이었다.
부적합률로 보면 1차에는 23개사 60개 제품 중 5개사 11개 제품이 1ppm을 초과했으나 이번 4차 조사에서는 12개사 3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개사 2개 제품만이 1ppm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1차 조사 후 아크릴아마이드가 높게 검출된 해당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원료를 변경하거나 튀김온도를 낮추고, 튀김시간을 줄이는 등 제조방법 개선을 통해 적극적으로 저감화를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1ppm을 초과한 제품은 오리온의 예감(유통기한 2008.4.2, 1.536ppm)과 예감케이준어니언(유통기한 2008.3.29, 1.725ppm) 등이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고탄수화물 식품을 제조·가공·조리하는 과정에서 고온(160℃이상)으로 처리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WHO, Codex 등 국제기구나 미국, 일본, 제외국에도 기준·규격이 설정되지 않고 저감화 방법 등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아크릴아마이드를 발암가능물질(그룹 2A)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식약청은 일반 가정에서 하는 요리에서는 아크릴아마이드가 대부분 검출되지 않거나 0.01ppm미만 검출되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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