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업체들 잘하고 있다
식품제조업체들 잘하고 있다
  • 관리자
  • 승인 2007.12.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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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제조일자 병행표기 시행’, ‘햇반ㆍ해찬들 로하스 인증 획득’, ‘제과업체 영양성분 전면표시’. 이번 호 신문에 보도된 식품업계 관련 기사의 제목과 키워드들이다.

흔히 가공식품은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들을 갖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신선한 식품에 비하면 여러 가지 첨가물을 가미하기에 그럴 수도 있다. 그러하기에 안전에 관한 기준이 더욱 까다롭게 설정돼 있고 감시의 눈초리 또한 매섭다. 특히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부터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정부당국이나 소비자단체 등에서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것이 표시기준이다. 영양성분은 어떠하며, 어떤 첨가물이 들어갔는지 등을 제대로 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업계 전반적으로 표시기준의 강화가 적지 않게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표시기준이 바뀔 때마다 포장지를 새로 제작해야 하는 등 비용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지금까지 식품제조업체들은 소비자를 위한 표시 등의 정보제공에 인색했으며 정부당국의 채근에 못이기는 척 억지로 따르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식품제조업체들 가운데 특히 업계를 선도하는 대기업들의 자세가 달라지고 있음을 확연히 느낀다.

로하스 선도기업이라고 자칭하는 풀무원은 제품의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제조일자 표기제’를 전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풀무원은 이에 앞서 이미 지난해 5월부터 모든 제품에 원재료와 첨가물,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 원료에 이르기까지 모두 공개하는 ‘완전표시제’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유기농 제품의 경우 ‘생산정보공개제도’까지 시행하고 있다.

제과회사들도 포장지의 뒷면에 보일 듯 말 듯 표시했던 영양성분 표시를 전면에 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또 CJ제일제당은 최근 햇반과 해찬들 고추장, 된장, 쌈장 등 4개 품목 21개 제품에 대해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로하스 인증을 획득한 식품제조업체는 CJ제일제당과 그래미, 일동후디스 등 3개로 늘어났다.

식품제조업체들의 이같은 노력들은 최근 몇 년간 연간 성장률이 1% 안팎의 초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들이어서 더욱 높이 평가할만하다. 규제만 있고 지원책은 없다며 하소연만 하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높다. 소비자의 니즈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그렇게 가는 것이 대세라면 먼저 앞서감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 그것이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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