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마님’ 중화요리 비하발언 논란
‘아현동마님’ 중화요리 비하발언 논란
  • 관리자
  • 승인 2008.02.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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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에서 특정직업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는 경우가 적지 않은 가운데 최근 MBC 드라마 ‘아현동마님’에서 연기자들이 나눈 대화가 중국음식점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확산. 특히 중국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발끈.

지난 12일 방송된 ‘아현동마님’에서 시향(황희지)이 시댁 식구들에게 손수 자장면을 만들어 먹는 장면에서 “탕수육 있잖아요. 공장에서 나오는 것 받아다가 튀기기만 해서 내놓는 데 많대요. 그래야 수지가 맞는다고”, “짬뽕도 라면 스프처럼 나오는 것이 있어서 그거 풀어서 국물 만든대요”라는 대화가 문제의 대사내용.

이에 자장면집 운영자라고 밝힌 한 시청자는 MBC게시판에 “도대체 어느 중국집에서 공장용 탕수육과 짬뽕 국물을 쓴다고 합니까? 중국집 종사자도 모르는 그런 내용을 확인도 그치지 않고 무조건 방송을 내보내는 처사는 대체 뭐요. 제발 자장면 좀 가만히 놔두세요. 가뜩이나 장사안돼 죽겠는데 염장 좀 지르지 마십시오”라며 강하게 비난.

또 한 시청자는 “하루종일 뜨거운 불앞에서 땀 뻘뻘 흘려가며 음식해서 손님들한테 배달했습니다. 중국집 해보신 적 있나요? 아니면 배달원이라도 해보셨나요? PD님, 임성한 작가님, 답답합니다”라며 불쾌감을 표시.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댓글도 다수.

한 외식업 종사 관계자는 “먹는장사를 천시하는 국민정서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시대가 변했는데, 영향력이 적지 않은 공중파에서 조차 이러니 한심할 뿐”이라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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