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가수 박상민이 지난해 짝퉁가수 박상민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 한 인기프로그램에서 입장을 밝혔다.
자신도 인기의 척도이기 때문에 짝퉁가수가 있는 것이 좋았지만 짝퉁가수 박상민이 자신의 행세를 하고 다니며 각종 행사를 모두 섭렵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팬들마저 ‘아, 박상민이 갈 데까지 갔구나’ 하며 외면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식품업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국내 최대의 식품 대기업 CJ제일제당이 가짜 다시다의 유통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가짜 제품을 유통시킨 일당이 구속된 일이다.
이들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농가창고에 공장을 차려두고 올 들어 5월 1일부터 최근까지 유명업체의 다시다 1kg들이와 똑같이 만든 봉지에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분말을 넣는 수법으로 짝퉁 다시다 1만8000여개를 만들어 1만3000여개(시가 1억2500만원)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다시다의 1인분 적정 사용량은 4~6g으로 1인분을 5g으로 잡을 때 유통된 가짜 다시다는 260만명이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CJ제일제당이 받은 손실은 금전적인 손실 외에도 기업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아 CJ제일제당은 경찰에 적발된 가짜 ‘쇠고기 다시다’에 대해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로 해외교포들과 현지인들이 쉽게 정품임을 구분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국내산 제품과 비슷한 짝퉁제품이 판을 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대상은 미국에서 미리 상표권을 획득하고 ‘순창고추장’ 브랜드를 사용하는 ‘아씨마켓’측이 미 연방법원에 상표권을 침해해 판매금지처분을 내려달라고 낸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이제는 가짜 상품 문제가 기업 스스로 상표권을 지켜야 한다는 그런 방어적인 자세만을 취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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