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식생활문화 확산되기를…
올바른 식생활문화 확산되기를…
  • 관리자
  • 승인 2009.06.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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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등학생에 비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비만인구가 늘고 있으며 아침식사 결식률 역시 일본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결국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인 7~12세 어린이의 비만 율이 지난 1997년 4.2%에서 2005년 8.6%로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에 일본은 8세 어린이의 비만 율이 1997년 7.4%에서 2007년 7.6%로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11.4%로 일본의 3.5%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은 식생활문화나 식습관이 서구화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식육기본법(食育基本法)을 제정하고 식생활교육에 집중해 왔다. 특히 급증하는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잘못된 식생활에서 오기 쉬운 질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어린시절부터 식생활교육 시작하자

어린 시절 올바른 식습관을 키워주기 위해 일본 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식육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모내기 실습을 하는 등 다양한 농산물의 재배방법을 통해 먹을거리의 귀중함과 생산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이해하도록 교육해왔다. 조리실습을 통해 각종 음식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음식의 유래, 먹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건강의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 잔반을 줄여야 하는 이유 등 어린 시절부터 식습관을 바로 잡아 주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그동안 초등학교에서조차 거의 식생활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 겨우 5~6학년 때 이론적으로 연간 10시간에 걸쳐 교육을 받는 것이 고작이다. 지난 2006년 영양교사제도가 도입되어 2007년부터 각 학교에 영양교사가 본격적으로 투입되기는 했지만 교육측면에서는 매우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다.

‘식생활교육지원법’ 성과 기대

건강하고 바른 식습관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린 시절 식생활 교육이 절대적이다. 한 예로 연간 9조원이 넘는 잔반을 줄이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혹은 민간차원에서 수없이 많은 정책과 운동을 펼쳤지만 그때마다 실패하고 말았다. 이는 결국 우리 국민들의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다.

일본이 대다수의 외식업체에서 잔반 제로를 기록하는 것 역시 어린 시절부터 바른 식습관의 교육 탓으로 보면 틀림이 없다. 잘못된 식습관을 고쳐주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교육이 없었기에 일본에 비해 우리 초등학생들의 비만현상이나 아침 결식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도 지난 5월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되어 어린 시절부터 식습관에 대한 교육의 틀이 만들어진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식생활교육법은 어릴 때부터 건전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 지방자치단체, 학교, 가정 등이 식생활 교육에 나서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환경 친화적인 생활, 전통 식생활문화의 계승·발전,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등을 통해 농식품산업을 육성하고 국민건강을 증진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식생활교육지원법의 제정을 계기로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식습관, 식문화가 만들어지고 나아가서는 범국가적 차원의 식생활 교육이 전개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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