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국내 상위 30대 외식기업의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대다수 기업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유독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커피빈코리아, 할리스커피 등 커피업계만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가져 왔을 뿐 아니라 파리바게뜨, 던킨 도너츠 등 카페 콘셉트를 접목시켜 변화를 준 외식기업들의 성장 배경에도 스타벅스의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다.
스타벅스의 영향은 커피시장의 양적인 성장은 물론이고 커피문화의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는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판다’는 스타벅스의 경영이념 그대로 국내 커피문화의 대 전환을 이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이크 아웃 커피시장을 대중화시켜 중·장년층마저 거리를 거닐며 테이크아웃 커피를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졌을 뿐 아니라 커피전문점을 사무실이나 독서실로 사용하는 일명 코피스(coffee+office)족이나 홀로 시간을 즐기는 글루미(gloomy)족 등 새로운 트렌드와 용어까지 만들어 냈다.
10여년의 짧은 기간 동안 국내는 물론 세계의 커피문화를 변화시킨 스타벅스의 브랜드 파워 혹은 스타벅스 효과는 국내 커피시장 전체를 동반상승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 스타벅스의 효과가 커피업계 뿐 아니라 다른 업종에도 나타나 장기불황속에서 호황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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