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외식업계 역시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전체매출은 물론이고 업체수마저도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장기불황속에서도 유독 성장하는 업종이 있다. 백화점 식품부와 델리샵 그리고 배달점문점 등에서 취급하고 있는 중식(中食)시장으로 지난 1999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성장세가 수구러들 줄 모르고 있다.
국내의 유명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에서도 즉석식품코너를 비롯하여 델리 샵 기능을 대폭 확장하거나 고급화시키는 작업에 들어 간지는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또 국내의 편의점에서도 삼각 김밥이나 라면, 우동 등 간편식을 취급한지 오래 되었고 매출 역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이 그러하듯 주 5일제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삶의 질이 높아지고 가족중심의 생활이 크게 늘면서 간편하면서도 값싸게 외식분위기를 가정에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중식을 선호하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홈쇼핑에서 양념갈비나 장류, 김치, 게장 등 기존의 제품에서 벗어나 유명외식브랜드와 제휴를 해 킹크랩이나 바비큐폭립 등 외식을 할 때 주로 찾는 메뉴로 판매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처럼 중식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이나 백화점 그리고 홈쇼핑에서까지 외식메뉴를 판매한다는 것은 그만큼 외식업체들 입장에서는 고객을 빼앗기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또하나의 막강한 경쟁업체가 생겨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계속되는 불황, 광우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외식업 경영을 악화시키는 환경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만이 자구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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