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기업이 자체 김치공장을 설립한다는 소문이 위탁급식업계에 돌고 있는 가운데 김치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은 곱지 않은 시선.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협력회사들의 영역까지 침범하기 시작하면 국내 중소업체들은 점점 더 설 곳을 잃게 된다”며 “최근 들어 부쩍 대기업들이 매출에만 집착하는 것 같다”고 지적.
이 관계자는 또 “김치를 대기업에 납품할 때 식자재를 그 대기업에서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겨우 인건비 장사를 하고 있는 형편인데, 이제는 그마저도 아까운 모양”이라며 “심지어는 농산물이 쌀 때는 자체생산하고, 태풍 등 자연재해로 배추가 비싸 질 때는 협력업체에 납품하라는 경우도 있다”고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