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줄줄이 제품 가격을 내리고 있어. 업계 관계자는 “설날을 앞두고 서민 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일부 품목의 가격인하를 결정했다”는데. 하지만 실제로는 지난달 말 일부 업체들이 두부제품 가격을 20% 이상 올린데 비해 인하폭은 이보다 훨씬 낮은 5~7%에 불과한 수준.
최근 생필품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 의문. 이에 이번 가격인하 조치가 공정위의 담합조사를 대비한 기업들의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와.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발표 하루 전날 일제히 쏟아진 가격인하 소식에 이런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 ‘누구를 위한 가격인하인가’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