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글로벌 식품 강국’ 기대
2017년 ‘글로벌 식품 강국’ 기대
  • 관리자
  • 승인 2011.10.0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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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9월 28일 발표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 200-200’을 보노라면 과연 가능할까하는 의구심이 들게 된다.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 200-200’의 주요내용은 ‘오는 2017년까지 식품산업 시장규모를 245조원으로 확대하고, 농식품 수출은 200억달러를 달성하는 한편 식품분야의 고용인원을 2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2009년 말 기준 국내 식품산업 시장규모는 131조원, 식품분야 고용인원은 176만명이며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59억달러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식품산업의 수치로만 비교해 본다면 농식품부가 발표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 200-200’은 가당치도 않은 목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6월 식품산업진흥법이 제정되고 같은 해 8월 발표한 식품산업 종합대책에서 농식품부는 ‘2012년까지 식품산업시장규모를 150조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농식품 수출을 1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당시만 해도 식품산업 시장규모 150조원과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는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59억달러, 올해 8월 현재 농식품 수출은 46억5천만달러로 2011년 수출 목표액인 75억달러를 앞두고 있어 지금의 추세라면 2012년까지는 100억달러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밋빛 계획’에 그쳐서는 안될 것

물론 국내 식품산업은 성장을 위한 호기를 맞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로 인한 일본시장의 위기도 우리에게는 성장의 발판을 맞는데 일조했다고 할 수 있다.

2008년 농식품부가 발표한 식품산업 종합정책의 경우처럼 이번 발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00~2009년까지 10년간 연평균 7.25%를 상회하는 성장을 가져왔고, 제2차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8.25%의 성장을 이루면 가능한 수치다. 물론 농식품부가 발표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 200-200’의 목표를 조금 높게 잡은 감은 있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국내 식품산업은 국가 전체의 GDP 보다 높은 고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식품제조분야는 연평균 8.6%, 외식분야는 11%라는 높은 성장을 이뤘다.

식품산업 발전 위한 ‘실행’에 충실해야

문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과제와 실행에 있다. 2017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마련한 핵심 과제는 △식품산업의 인프라 확충 △농어업과의 연계 강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소비자 정보 제공 및 보호 등 4개 분야와 23개의 세부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내용만으로 보면 이번에 농식품부가 발표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 200-200’은 지난 2008년 당시 농식품부가 발표한 식품산업종합대책과 별반 다른 것이 없어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식품산업을 위한 성장기반이 충분히 마련돼 있기에 실행만 충실히 한다면 부족한 점이 없을 것이다.

농식품부가 야심차게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ㆍ관ㆍ학이 하나 돼 지혜를 모아야 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MB 정부가 들어서면서 식품ㆍ외식산업을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는 동시에 정책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왔기에 국내 식품ㆍ외식업계는 최근 수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또 한류와 함께 최근의 K-POP 열풍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지금은 한국의 음식과 식품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농식품부가 이번에 발표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 200-200’이 달성된다면 2017년부터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식품강국이 될 수 있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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