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기업 글로벌 경쟁력 갖추자
프랜차이즈기업 글로벌 경쟁력 갖추자
  • 관리자
  • 승인 2012.02.1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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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프랜차이즈산업을 통해 향후 3년간 매년 새로운 일자리 6만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신설 프랜차이즈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신설 프랜차이즈의 고용 전망 및 애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맹점을 포함해 기업 한 곳당 매년 121.9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2008년 이후 연평균 549.6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늘어난 것을 감안해 연간 6만개(121.9×549.6= 66,996)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 신규취업자 28만 여 명 중 20%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프랜차이즈업계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바는 매우 크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말 대한상의가 발표한대로 향후 3년간 매년 6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에서 만들어 질것인가가 의심스럽다. 물론 정량적인 계산법으로는 가능한 일이다.

내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때

최근 베이비부머들의 퇴직과 함께 자영업을 선호하는 이들이 1~2년 전부터 크게 늘어나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선호하는 것도 일자리 창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외환위기를 맞은 1990년대말처럼 프랜차이즈업계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업계를 직시한다면 연간 6만명의 일자리 창출은 매우 비관적이다. 또 대한상의가 조사한 300개의 프랜차이즈기업이 매년 121.9명을 신규로 채용한다는 전망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한편으로는 폐점하는 점포 역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사업체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자영업자수는 573만1천명, 이 가운데 50세 이상의 자영업자가 310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50세 이상 자영업자 중 성공확률은 10% 남짓 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900개, 가맹점포수는 31만개, 고용인구수는 124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랜드수로 보면 이웃 일본보다 많을 정도로 포화상태를 맞고 있어 폐점률 역시 높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브랜드수의 증가를 통해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국내 프랜차이즈기업의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에서 명실공히 경쟁력이 있다고 할 만한 기업이 얼마나 될 것이며 나아가 충분한 시스템과 맨 파워를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기업이 얼마나 되는가를 반문해 보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해외진출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자

국내 프랜차이즈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공헌하는 바는 매우 크다. 우리 사회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프랜차이즈업계가 기여하는 바도 환영한다. 그러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화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기업이 우리에게는 더 필요하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다.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의 역사가 30여년을 넘어 연륜을 쌓아 가고 있음에도 언제까지나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국내에서만 사업을 전개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특히 수년전부터 전 세계로 파급되고 있는 K-POP 등 한류 열풍과 함께 국내 프랜차이즈기업이 해외로 진출한다면 시너지를 얻을 수 있어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합하다 하겠다.

대표적인 사례로 현재 중국에 74개, 미국에 8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며 곧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진출을 앞둔 SPC그룹이나 총 56개국과 MOU체결을 통해 3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 베트남에 뚜레쥬르 14개점과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를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 진출시킨 CJ푸드빌을 손꼽을 수 있다. 이외에 중국과 미국에 진출한 미스터피자,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해있는 롯데리아 등이 있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는 국내 프랜차이즈기업 중 해외시장에 진출한 브랜드는 70여개지만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프랜차이즈기업은 10개 브랜드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프랜차이즈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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