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인해 입은 피해는 인사사고 뿐만 아니라 낙과(落果)와 함께 떨어진 농민의 마음.
추석은 코앞에 왔는데 가장 대목이어야 할 시기에 흙바닥에 나뒹구는 자식 같은 과실들을 바라봐야 하는 농민의 마음은 미뤄 짐작할 수가 없어.
이로 인해 천정부지 치솟을 물가는 두 말할 것 없고, 식당과 유통업계 모두 어려울 것이란 건 잘 알지만 무엇보다 힘든 건 바로 1차 생산자인 농민들.
이들의 고된 마음을 이해한다면 최소한 제수용이 아닌 과실은 낙과를 구매해 먹거나, 중간 유통과정에서의 부풀리기 없이 현지에 가서 직접 사 먹는 따뜻한 한가위를 맞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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