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베트남에서 만나봤던 롯데리아도 국내와는 달리 조금 더 고급화된 브랜드 콘셉트로 각종 생일파티나 가족모임 등을 진행하는 외식장소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었다. 현재 120여개 정도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베트남의 국민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는 해외 어느 나라를 방문하더라도 국내 외식브랜드 한두 개를 보게 되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국내 브랜드라고 해서 국내에서만 머물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례다.
지금은 동네의 작은 구멍가게에서 장사가 잘 돼 입소문이 나 관광명소가 되고 해외에서 파트너가 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오는가하면, 국내를 무대로 활동하는 작은 기업이지만 그 가능성을 보고 해외의 유명회사와 합작을 하기도 하는 글로벌 시대다.
이러한 탓에 최근 론칭하는 브랜드를 살펴보면 브랜딩 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나아가 많은 외식브랜드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외식업계의 삼성을 꿈꾸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불고기브라더스, 매드포갈릭, 미스터피자, 본가, 할리스커피 등 수없이 다양한 브랜드가 국내에서의 성공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여러 국가에 진출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그러한 바람이 단순한 한 때의 호기로 끝나지 않으려면 언행일치가 돼야 한다. 전 세계 휴대전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처럼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전 세계인의 모든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보편화 시키는 무언가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앞서 제시했던 bbq와 롯데리아의 사례처럼 고급화된 이미지와 맛으로 어필한다든가 단순히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장소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하나의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전 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삼성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외식기업이 탄생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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