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경시론] 일에 대한 인간의 태도
[외경시론] 일에 대한 인간의 태도
  • 관리자
  • 승인 2014.02.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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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희 win-win노사관계연구소 소장
인간에게서 노동 즉 일은 원시시대부터 있어왔고 미래 사회에서도 인간이 존재하는 한 하여야 할 소중한 활동이다. 그런데 일에 대하여 인간들은 고통스럽고 힘들고 더러운 것이어서 피하고 싶다거나, 힘이 없는 사람만이 하거나 가난한 사람이 먹고 살기 위해 억지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일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을 단순한 노동자라고 하고 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열정으로 어떻게 하면 더 창의적으로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를 지식근로자라고 부른다. 일에 대한 부정적인 단순 노동자는 자신을 불쌍한 사람으로 전락시키고 일을 억지로 하는 부정적인 직장인으로 만들고 만다.

일을 어떻게 하면 잘 할까 하는 생각보다는 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돈을 어떻게 하면 더 받아낼 것인가에 집중하는 물질주의자로 만들어 버린다.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 일어나는 부작용이 너무나 많다. 부채가 너무 많아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억대 연봉자가 정규직 임직원의 8.4%에 해당하는 2만2천여명이나 된다고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서 노사가 급여 인상에만 신경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일에 대한 가치가 오직 돈으로 보상받는 것에만 있다.

최근에 미국 프로야구 추신수 선수가 엄청난 연봉계약을 맺었다고 연일 신문과 방송에서 보도된 적이 있다. 추신수 선수가 맺은 연봉액수만 집중해서 보도하였는데, 야구를 사랑하는 모습과 야구에 대한 숭고한 가치를 두는 모습에 대해서는 가볍게 다루고 말았고, 사람들도 거기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추신수 선수의 연봉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임한 결과의 부가적인 보상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추신수 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월 140만원으로 미국 생활을 하여야 했던 시절이 있었고 그 속에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야구에 전념했고 지금에는 월급여가 16억원이 넘게 되었다.

일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두는 사람들, 즉 긍정적인 지식근로자가 진정으로 더 많은 보상과 성공을 이루는 사례가 무수히 많은데도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예컨대 박찬호 선수가 미국에서 연봉 100억원이 넘는 보상을 받았음에도 나중에 최저 연봉을 받고 마이너리그 선수로 활동한 것이나, 한화 야구단에 국내 최저연봉인 2400만원에 선수로 활동하면서 야구기금으로 6억원을 기부한 아름다운 모습을 금방 잊어버린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일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두었기에 가능하였던 것이다. 미국에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더 높인 재미기업가 김종훈 박사라든가 재일사업가인 노승정 사장 등은 일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두는 사람이었기에 자신의 일에 대한 보상보다 더 많은 열정과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노승정 사장은 얼마전 TV에 보도된 것처럼 70대인데도 아침 일찍 출근해서 회사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근심걱정을 들어낸다고 하였다. 일이 얼마나 인간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신분사회에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신분예속에 의해 운명적으로 일을 하여야 하였던 서민들에게 일은 곧 멍에였고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러한 일에 대한 조상들의 인식이 우리에게도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

오늘날에는 일에 대한 가치관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다. 일을 과거와 같이 피하고만 싶은 것으로 할 것인지, 삶의 일부분이고 소중한 가치를 부여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각자 선택할 수 있다.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나의 뜻을 펼칠 수 있다는 좀 더 높은 가치의 생각이 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해줄 것이다. 일을 억지로 한다는 마음보다는 이 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에 임하면 긍정적인 지식근로자가 될 수 있다. 긍정적인 지식근로자로서 일에 임하면 일의 성과도 더 나게 되고 일에 대한 효과도 배가되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일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더 나아가서 자신에 대한 타인들의 평가 또한 더 좋게 될 것이며, 보상 또한 뒤따라 올 것이다. 보상은 더 오지 않더라도 일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것이다. 보상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가치에 대한 부가적인 덤으로 보상을 더 받게 되는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삶에서 일에 대한 긍정적인 지식근로자로서의 자세를 가지면서 살아가는 지혜를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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