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유가증권시장의 신세계푸드와 현대그린푸드를, 운용사들은 코스닥시장의 CJ프레시웨이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8월 28일 기준으로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10% 이상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4월부터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소량 매수하기 시작해 지난 8월 22일 추가로 10만주 이상을 사들여 지분을 10.06%까지 늘렸다.
현대그린푸드는 범현대가의 단체급식을 도맡는 등 캡티브 마켓으로 인한 공고한 급식 채널로 식자재 유통 부문까지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 최근의 주가는 연초 대비 20% 이상 뛰어올랐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9181억 원과 4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 4% 가량 성장했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7월에는 또 다른 식사재 유통 관련주인 신세계푸드 주식 17만 여주를 신규 매수해 5% 주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운용사들도 유가증권과 코스닥을 가리지 않고 식자재주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신세계푸드 주식 5만여주와 현대그린푸드 주식 113만여 주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미 연초부터 신세계푸드 주식을 매입했던 트러스톤은 신세계푸드 지분을 8% 이상까지 끌어올렸다. 현대그린푸드 주식도 1.16% 더 늘려 10% 이상 주주가 됐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역시 코스닥 식자재주인 CJ프레시웨이를 계속 사들이고 있다. 알리안츠는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CJ프레시웨이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지분을 10.04%까지 늘렸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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