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재상과 채용전략이 바뀌고 있다
기업의 인재상과 채용전략이 바뀌고 있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5.07.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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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운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 교수

지난해 세월호 사태에 이어 금년에는 메르스가 국내 경기를 위축시키면서 사회전반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기가 바닥을 쳤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환경변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생산품과 업종의 Life Cycle은 단축되면서 소프트화 및 감성화의 경쟁요소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기술 및 브랜드 보호주의가 확산되면서 동시에 기술혁신이 가속화 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는 생활의 풍요와 삶의 질 향상 등 개성을 중시하고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고품질 요구는 물론 환경문제 해결까지 고객니즈는 전 세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내수경기는 점점 더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면에는 국가 간 무역마찰 확산, 시장개방에 대한 압박, 경제의 블록화(EC, 북미주, 환태평양), 후발 개도국의 추격 등 세계 초일류가 아니면 경쟁에서 밀려나는 글로벌 경쟁력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글로벌 경쟁력의 새로운 추이는 수요창출, 가격 및 제품중심에서 고객편익과 만족, 기술혁신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글로벌화에 대응하는 다국적기업과 리딩기업들은 인재육성과 채용전략에 있어 커다란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글로벌 시대에 있어서 글로벌 인재상과 채용전략이 새롭게 바뀌어 가고 있다.
 
이같이 기업의 인재채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배경에는 기업전략이 성과주의에 맞춰져 있고, 사업전략과 경영계획이 연계되면서 기업의 인재상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은 개인의 능력과 성과주의에 입각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고 전략적 채용과 환경변화에 대응한 탄력적인 채용으로 변해 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예로 차별화된 고용 브랜드로 우수인재 확보를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 중 애플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우는 인재상, 구글은 사람에 대한 가치존중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스럽게 실행하는 인재상, GE는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에 동참할 수 있는 인재상,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고의 인재집단, 잠재능력의 극대화, 최고의 관리능력과 리더그룹형 등의 인재상을 채용목표로 하고 있다. 한마디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게 요구되는 인재상이란 결과를 성과로 만들어 내는 사람을 선호하며 실행력, 지혜와 상식, 행동력이 없거나 취약한 사람은 배제한다는 사실이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 100명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리커드 5점 척도법),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제역량의 경우 선호도측면에서 성실과 책임감 등 직업윤리(4.3), 도전정신(4.2), 긍정적 가치관(4.2), 자기관리 및 개발능력(4.0)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 시에는 직무적성(39%), 인성(34%), 직무관련 자격증(9%), 전공지식(7%), 외국어 능력(3%), 학력 및 출신학교(2%), 기타(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국내 중・대기업이 원하는 채용동향과 인재상의 요건을 살펴보면 첫째 전문역량을 보유한 인재, 둘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한 인재, 셋째 변화를 이끌어 가는 인재, 넷째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관점 아래 기업의 인재상은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변하고 있으며 인재의 의미를 경쟁우위의 원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략수립과 실행의 주체로서 인적자원의 활용을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기업의 인재채용전략은 스펙·웹·신입공채·대졸채용에서 스토리·SNS·인턴십·고졸채용 증가로, 단기적·동시적·대량채용에서 장기적·수시적·소수채용으로, 인사부서중심 채용에서 현장조직중심 채용으로, 채용공고·캠리·오프라인 채널중심에서 소셜 리쿠르팅 등 온라인 채널중심으로, 신입직·정규직 채용에서 경력직·비정규직 채용확대로 채용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같은 인재상과 채용전략의 결과를 요약하면 국내외 기업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창조(창의), 글로벌 역량, 전문성, 도전정신, 팀워크와 혁신 등의 단어로 집약된다.

지금 국내 외식업계에도 이와 같은 인재상과 채용전략으로 변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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