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수 진작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각종 몸살을 앓고 있어. 사전 준비 부족으로 할인 혜택이 미흡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정부의 권유에 추가 할인을 시작했지만 먼저 구입한 소비자들의 항의가 폭발. 블랙프라이데이 첫 날에 백화점을 찾은 이 모 씨는 40만 원에 구입한 옷이 이틀 만에 30만 원대로 떨어졌다며 보상을 요구. 유통업계도 곤혹스럽기 짝이 없다는 반응.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행사 기간에 추가 할인을 해도 문제없다는 조언을 듣고 진행했다”며 “소비자들이 집단 보상을 요구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망연자실. 결국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전시행정에 물든 공무원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행사로 전락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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