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경영전략과 신성장동력 발굴로 외식업 재창조
긴축경영전략과 신성장동력 발굴로 외식업 재창조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6.01.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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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운 혜전대 호텔조리외식계열 교수/한국외식산업대학교수협의회 회장
▲ 홍기운 혜전대 호텔조리외식계열 교수/한국외식산업대학교수협의회 회장

2016년 세계경제는 중국경기의 성장둔화, 저유가시대, 국가별 위험회피 성향 및 시장불안 증가, 미국의 기준금리인상 등 저성장 침체의 악순환만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세계은행, 국제금융센터, 블룸버그 등 국제 공인기관에 따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평균 3.6%(IMF는 3.4%), 중국은 6.7%를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 인도 등 신흥국들의 성장둔화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의 경우 2.7~2.9%(한국은행은 3.0%, 정부는 3.1%)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에서 글로벌 기업 CEO 6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2016. 1. 15)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시장의 급변, 경쟁격화 속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화두로 최고급 인재확보와 차세대 리더육성 등 인재경영을 꼽고 있다.

다음으로는 혁신경영, 고객관리경영, 사업운영의 효율성 확보, 기업의 존속과 발전, 브랜드가치 유지 순으로 나타났다. 즉 글로벌 기업들의 당면과제는 저성장 침체라고 하는 큰 위협 속에서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고 리드할 수 있는 인재영입과 육성, 경쟁우위 기술의 확보, 민첩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지향하는 조직체계 구축에 집중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국내 재벌기업 총수들의 경우 올해 경영의 공통된 3대 화두로 위기극복, 지속성장,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를 꼽았다.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위기, 변화와 혁신, 불확실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국내외 기업집단들의 신년 화두 및 경영계획의 내면에는 기업별로 비용절감, 구조조정 등 내수 다지기인 긴축경영과 저성장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신 성장동력의 발굴 및 육성으로 집약되고 있다.

우선 지원관리부서의 축소와 임원 등 간부사원을 감축하고 고객과 밀착하고 있는 영업 및 현장부서를 확대, 재편성하는 등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두 번째는 선택과 집중화전략의 일환으로서 사업본부, 사업부, 팀 등의 조직편제를 성과 및 실적위주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쟁력 제고 및 수익성 창출의 장기비전 관점에서 조직의 통폐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적부진 아이템 정리와 유망사업 아이템 발굴과 육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 먹을거리사업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즉 수익성 기반 및 미래 핵심성장사업을 선택해 중장기적으로 집중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세 번째는 비핵심사업이나 자산은 과감하게 정리 또는 매각해 기업의 몸집을 줄이면서 유연하고 빠른 시장환경에 대응해 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국내외 대기업 CEO들은 과거 매출외형중심의 성장전략보다 작금의 장기불황과 글로벌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경영전략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올해 국내기업의 투자와 고용은 상당부분 위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다시 말해 극심한 대내외 경쟁, 가계부채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 불확실성과 불투명한 환경변화 패러다임 속에서 외식업계 CEO와 오너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특히 최악의 상황 아래에서 도전가치를 맞이하고 있는 외식업계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하지만 경영관리측면에서는 긴축경영전략의 실행과 신사업이나 제품(메뉴) 측면에서 외식업을 재창조할 시점에 와 있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피터 드러커 박사가 주창한 혁신적인 기업가이자 창업가의 4가지 전략특성이 성공을 위한 대안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전사적이고 총력적인 올인 전략, 남이 하지 않는 빈 곳 침투전략 또는 개척전략, 경쟁이 덜한 잠재적 가능성의 틈새시장 집중공략 전략, 그리고 제품 및 시장가치, 문화가치 등  차별화된 특성변화 전략 활용이 위기에 처한 외식업계의 경영체질을 개선하면서 재창조에 유용하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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