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박람회에 오면 푸드테크가 보인다!’
‘식자재박람회에 오면 푸드테크가 보인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4.1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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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일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 ‘푸드테크 주제관’ 설치
▲ 오는 20~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의 푸드테크 주제관에 참가하는 푸드테크 관련 기업 인성테크는 레스토랑 벽에 설치해 채소와 과채류, 허브 등을 직접 기를 수 있는 식물공장 등을 선보인다. 사진=인성테크 제공

푸드테크가 식자재를 생산하는 농업분야부터 음식을 최종 소비하는 외식업체를 거쳐 음식물쓰레기를 폐기하는 단계까지 아우르며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외식산업을 포함한 음·식료 부문은 온라인화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외식업계의 상품인 각 업소의 메뉴는 공산품처럼 균등하지 않아 가격 비교가 어렵고 방금 조리한 식품 등은 유통기간이 짧아 배송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최근 정보기술(IT) 발전으로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인 푸드테크가 글로벌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T 강국을 자부하는 우리나라도 최근 3~4년 전부터 많은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외식업계는 푸드테크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아직 많은 외식업체에서 배달앱 등으로 대표되는 O2O 서비스 정도만 활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은 일반 외식업체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영역까지 개척하고 있다.

이러한 푸드테크 관련 정보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20~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의 푸드테크 주제관에서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을 직접 만나보고 무상으로 배포하는 소책자 등을 통해 다양한 푸드테크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푸드테크 주제관은 다양한 먹을거리의 원료 투입단계부터 소비와 폐기에 이르는 푸드 벨류 체인(Food value chain)에 IT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사례와 국내외 동향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단순한 평면적 전시에서 벗어나 국내 푸드테크 업계에서 주목받는 3개 업체가 참가해 각각의 아이템과 기술을 선보인다.

참가업체는 식자재 생산 단계의 푸드테크 영역을 개척한 ‘인성테크’와 데스크탑 컴퓨터로 독창적인 초콜릿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조리 단계의 ‘㈜로킷(Rokit)’, 마지막으로 우수 외식업체 방문을 유도하는 소비단계의 ‘레드테이블’ 등이다.

인성테크는 첨단 식물공장을 만드는 업체다. 식물공장은 식물성장에 필요한 태양광, 이산화탄소, 수분, 비료 등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자연환경을 대신한 LED, 양액, 에어컨 등으로 필요한 채소, 허브, 과채 등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외식업소 규모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식물공장을 설치할 수 있다.

외식업소의 내외부에 전면 윈도우형 식물공장을 설치해 과채류와 허브 등을 재배, 메뉴의 식재로 활용할 경우 친환경 마케팅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업소와 차별화한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는 시너지가 기대된다. 인성테크는 푸드테크 주제관에서 레스토랑에 접목할 수 있는 스탠드형 식물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킷은 데스크탑 3D 프린터 제조사로서 이번 박람회에 초코스케치, 에디슨 멀티(FDM) 두 가지 제품을 선보인다. 초코스케치는 초콜릿으로 3차원의 형상을 구현하는 데스크 탑용 3D프린터다. 다크, 밀크, 화이트 등 3가지 맛의 초코 카트리지를 사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에디슨 멀티는 미국FDA Food Contact 규격을 충족한 Kitchen&Deco 소재의 식기류를 출력한다. 기존 3D프린터의 소재로 활용해 온 공업용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 소재로 원하는 형태, 색상을 구현한 식기류를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외식업소는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식기와 여기 어울리는 메뉴로 고객 유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끝으로 레드테이블은 한중일 통합 모바일 플랫폼으로 외국인 관광객 1200만 명 시대에 걸맞는 외식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레드테이블은 각 상권별 외식업소 검색과 예약, 메뉴 선택과 주문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O2O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밖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레스토랑의 랭킹을 정하는 것은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미주, 유럽의 레스토랑 평가 사이트에 게재된 현지인들의 외식에 대한 정보 수집 및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

특히 자아 향상성 이론을 기반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자국의 외식 성향과 유사한 곳을 추천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서울의 레스토랑 랭킹은 물론 각 외식업체의 메뉴를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국어로 소개하는 건 기본이다. 이용자들은 지역별, 메뉴별 외식업소를 선택, 버튼 하나로 편리하게 원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푸드테크는 식품외식산업의 식자재 생산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 최종단계까지 이어지는 ‘푸드 밸류 체인’(Food value chain)에 IT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외식산업 관계자들에게 정확한 푸드테크 관련 정보를 전하는 주제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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