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좋은 1인 가구의 소비트렌드
혼자가 좋은 1인 가구의 소비트렌드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7.10.27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지수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 외래교수

‘1코노미’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이며, 이들은 어디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을까? 나홀로족이 많아지는 현상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1인 가구가 급증하는 현실을 반영한 ‘1인’과 ‘이코노미’를 합성한 ‘1코노미’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1인 가구 하나의 소비는 작지만 1인 가구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소비 트렌드는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경제 현상이 변화되면서 산업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1인 가구는 단순히 혼자 사는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혼자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1코노미가 될 수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다양한 측면에서 ‘틈새 시장’을 넘어 ‘새로운 소비주체’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1인 가구는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즐기며 자신을 위해서는 소비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른바 ‘포미(For Me)족’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나 좋아하는 아이템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가치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며 소비행위를 통한 성취, 쾌감, 재미 등의 즐거운 기분을 체험하고자 한다.

외식업 분야에서는 디저트산업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밥값은 아끼고 디저트에 돈을 아낌없이 지출하고 이를 SNS 등에 올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포미족들은 현실의 힘들고 고단한 삶을 달래고 싶어 달콤한 음식을 먹으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자 한다.

또한 혼자 사는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반려동물과 반려식물 산업이 급성장하고 이런 사람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반려동물은 그들에게 정서적으로 편안함과 즐거움을 준다. 이제는 더 이상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며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이자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할 정도이다.

반려식물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등장했다. 반려동물이 현실적으로 키우기 어려운 반면에 반려식물은 키우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공감과 안정감 등의 심리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싱글, 나홀로족을 위한 1인용 가구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단기간에 편리하게 사용하고 부담 없이 버리는 이른바 패스트 퍼니쳐, 패스트 패션, 미니 가전제품도 소비자에게 인기다. 작아진 크기에 다양한 기능이 멀티로 들어간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가전업계에서도 미니 가전제품이 점차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물론 비용도 절약되기 때문에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홈트레이닝족)’도 늘어나고 있고 집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나홀로족은 밖으로 나가야 할 필요성을 점차 못 느끼게 됐다. 그래서 혼자 놀긴 외롭다는 생각에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1인 가구의 증가로 소비의 개인화가 급격하게 떠오르고 있다. 소비의 개인화를 달성하는 가장 핵심 전략은 제품과 서비스의 커스터마이제이션(customization)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맞춤화 전략은 1인 가구 소비시장을 대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무엇보다 맞춤화는 1인 가구 소비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줄 수 있다. 이는 1인 가구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며 또한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의 구현을 가능케 한다. 자신에게 정확하게 들어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받은 소비자는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장과 일상을 함께하는 1인 가구에게는 효율성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편리하고 신속한 쇼핑이 가능해야 1인 가구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들은 1코노미 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함으로써 이들이 열망하는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데 통찰력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또한 향후 1인 가구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싱글족들이 집에서 어떤 니즈를 가지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