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내 커피시장의 놀라운 성장

박형희 본지발행인l승인2018.03.06l10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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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512잔. 커피는 이제 우리 생활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이자 문화다. 커피는 아침을 여는 시작이 되기도 하고, 후식, 나른한 오후에는 뇌를 각성시키는 촉진제, 그리고 다른 사람과 교류하고 소통을 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국내 커피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11조7397억5천만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6년 말 3조5천억 원대에서 2016년 말 8조7906억 원으로 수직 성장한데 이어 지난해 말 11조7397억5천만 원을 기록, 일 년 새 74.9%가 성장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외식업계의 메뉴, 혹은 업종 사이클은 매우 짧다. 제 아무리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길어야 5년, 짧으면 1년이 지나지 않아 사라지고는 한다. 그러나 유독 국내커피시장만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소비 커피 잔 수 265억 잔, 1인당 512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수는 지난 2011년 말 1만2381개였던 것이 현재 8만8500여 곳으로 확장되었다. 한집 건너 한 곳이라던 치킨전문점수인 5만9천여 개에 비해 3만여 곳이 많을 정도이다. 이런 확장세에 힘입어 대도시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지방 소도시까지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이 골목마다 자리 잡고 있다. 전국 어느 곳이나 온통 카페 투성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커피를 잔 수로 환산하면 무려 265억 잔으로 나타나 국민 1인당 연간 512잔을 마신 셈이 된다. 과연 온 국민이 커피에 미쳤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이다.

국내 커피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편에서는 국내 커피시장이 포화 상태를 이뤄 향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이들도 있지만 당분간은 성장세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커피업계의 빅 3라 할 수 있는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이 모두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매장 확대도 거침이 없다. 국내 커피전문점수로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이디야의 경우 지난 연말 2200개를 돌파했으며 스타벅스는 1140개, 투썸플레이스는 943개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해 스타벅스는 지난해 1조2천억 원대를 투썸플레이스는 2천억 원대, 이디야는 1850억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연매출 1조 원 대를 기록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중국에 이어 한국이 6번째 국가가 된 것이다. 

스타벅스 리저브, 블루 보틀 등 스페셜티 커피주목 

향후 국내 커피시장은 스페셜티 커피브랜드로 불리우는 고급커피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지난 2000년대 들어 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전문점의 등장으로 인스턴트 중심의 커피시장이 원두커피시장으로 한 단계 성장한데 이어, 최근에는 커피 마니아의 대거 등장으로 스페셜티 커피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한정된 고급원두만을 사용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의 등장은 스페셜티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함께 뉴욕의 3대 커피로 불리는 블루 보틀(blue bottle)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상륙할 예정이어서 국내 고급커피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시장이 이제 막 출발하는 상황에서 국내 커피시장은 당분간 성장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동시에 커피전문점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은 분명하다.  


박형희 본지발행인  phh4032@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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