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시장 최근 3년간 매출 43.3% 증가
HMR 시장 최근 3년간 매출 43.3% 증가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10.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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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월드패널, 가정간편식 시장 조사 결과 발표
안주류 성장률 127%로 1위… 국·탕 등 상온 제품 성장주도
연평균 6만5600원 구매… 온라인 매출 17.8%로 지속 확대
지난 4월 개최된 제9회·국제외식산업박람회에서 주제관으로 꾸며진 HMR관에 참관객뿐만 아니라 외식업체와 식품제조업체 관계자들이 진열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지난 4월 개최된 제9회·국제외식산업박람회에서 주제관으로 꾸며진 HMR관에 참관객뿐만 아니라 외식업체와 식품제조업체 관계자들이 진열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최근 국내 식품산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가정간편식(이하 HMR)시장은 지난 3년간 다양한 상품 출시와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서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타월드패널은 최근 3년간 국내 HMR시장 매출액이 43.3%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 매출 성장률도 지난 2015년 2분기 18.9%에서 올 2분기 14.2%를 기록하며 두 자리 수의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2015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칸타월드패널 자체 가구 패널 5천 가구(제주도 제외 전국 가구 기준)의 실제 구매 기록을 분석했다. 특히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매일 구매한 내역에 대해 바코드 스캔과 텍스트 입력, 사진 전송을 통해 수집함으로써 정확성을 높였다. 최근 각광받는 HMR은 간편한 식사대용 또는 밥과 함께 먹을 수 있거나 간식으로 활용되는 반조리 및 완조리 상태의 제품을 말한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0년 7700억 원이었던 국내 HMR 시장 규모(라면 제외)는 2014년 1조5천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3조원으로 커졌다.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성장세는 1990년대 일본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이번 추세를 이어간다면 10년 뒤 국내 HMR 시장은 17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HMR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0월 서울 CJ인재원에서 ‘CJ HMR SHOWCASE’를 개최하며 2020년까지 HMR 매출을 3.6조 원으로 끌어 올리고, 이중 4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블로그
HMR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0월 서울 CJ인재원에서 ‘CJ HMR SHOWCASE’를 개최하며 2020년까지 HMR 매출을 3.6조 원으로 끌어 올리고, 이중 4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블로그

대표적인 HMR 식품기업으로 많은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경우 HMR관련 매출이 지난해 2400억 원에서 올해 35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0년에는 7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조리냉동식품 전체 매출 42.7%로 1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HMR을 이끌고 있는 카테고리는 조리 냉동 제품으로 전체 매출의 42.7%를 차지했다.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조리 냉동 제품이 4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상온 제품(30.8%), 냉동만두(20.2%), 냉장식품(6.5%)이 뒤를 이었다.

다양한 프리미엄 HMR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조리 냉동 제품과 상온 제품이 각각 매출 금액 26.4%와 23.0%, 물량은 18.8%와 26.1%의 두 자리 수 성장으로 가정간편식 확대를 주도했다. 반면 냉동만두는 최근 1년 간 매출액은 3.7% 증가했지만, 물량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1] HMR 카테고리별 매출 금액 비중 및 성장률

 

홈술 인기 속 안주류 127% ‘폭풍성장’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체 HMR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냉동식품(조리 냉동 식품+냉동만두) 분야에선 안주류와 스낵류, 냉동밥국탕 제품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피자, 핫도그 등을 중심으로 하는 스낵류는 지난해 대비 67.3% 매출액이 늘어나며 세부 품목 중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다. 또 홈술·혼술의 인기 속에 닭발, 순대, 곱창 등을 가공한 안주류가 127.0% 폭풍 성장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1년 동안 58.5% 성장한 냉동밥도 냉동밥국탕 제품과 함께 냉동 제품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품목 정의가 매우 포괄적인 스낵류와 안주류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제품 출시가 중요한 시장 성장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그래프 2] HMR 시장 간식 및 안주류 품목별 매출 금액 비중 및 성장률

 

상온 제품, 국탕찌개 ‘대세’ 79.5% 성장  
상온 제품 매출액은 최근 1년간 국탕찌개류가 79.5%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서 복합밥(49.6%), 상온고기반찬(45.3%), 맨밥(28.6%), 기타 제품(24.9%), 죽(13.3%), 즉석스프(12.0%), 인스턴트국류(8.9%), 누룽지(6.0%), 덮밥소스류(2.5%) 순으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밥류가 고공행진하며 성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한편 컵라면은 전년 대비 6.6%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정체를 빚고 있는 봉지라면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그래프 3] HMR 시장 밥류 품목별 매출 금액 비중 및 성장률

 

인터넷몰·편의점 HMR 매출 비중 ‘폭풍성장’
이번 조사 결과 어린 자녀를 둔 가구는 HMR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았고, 성인 가족과 시니어 가구는 오프라인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HMR 유통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이 가정간편식 매출을 주도하고 있지만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조금씩 줄고 있다. 최근 1년간 이들 두 채널이 전체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각각 42.1%와 29.6%로 여전히 70% 이상의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3.7%와 31.1%, 2년 전엔 44.9%와 31.9%를 기록한 것에 비해 지배력이 조금씩 약화되고 있는 추세다.
매출 금액 역시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의 매출이 전년 대비 14.2%와 12.9% 증가했지만 인터넷몰과 편의점 등의 급격한 매출 증가에는 못 미치는 바람에 상대적인 비중이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최근 1년 간 매출액이 무려 60.7% 상승한 인터넷몰은 전체 매출 비중도 17.8%로 무섭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33.5% 신장한 편의점 역시 2년 전보다 약 2배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인터넷몰과 함께 쾌속 질주 중이다.
반면 일반 소형가게와 브랜드샵, 백화점, 방문판매, 드럭스토어 등의 오프라인 기타 매장은 1년 전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그래프 4] HMR 시장 온/오프라인 매출 금액 비중

 

온라인 구매 성장률 6.5% 오프라인의 22배
HMR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2년 전 11.3%를 기록했던 온라인 매출은 1년 전 13.2%, 최근 1년 간 17.8%로 증가하며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매년 가정간편식 구매 금액, 구매 경험, 가구당 평균 구매액, 구매 빈도, 1회 구매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온라인이 오프라인 매출 성장률을 추월하고 있다. 전년 대비 온라인은 60.7% 상승한 반면 오프라인은 12.9%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구당 HMR 구매는 약 4.3회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으며, 가구당 연간 평균 구매액은 6만5600원으로 전년대비 23.4% 늘어났다. 구매경험률은 31.5%로 7.1%p 증가해 10가구 중 3가구 정도가 온라인을 통해 HMR 구매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최근 1년 간 오프라인 구매는 약 14.0회를 기록하고 성장률은 6.5%를 기록했다. 가구당 연간 평균 구매액은 10만3772원으로 11.6% 증가했으며, 구매 경험률은 96.8%에 달했지만 성장률은 0.3%P 증가에 머물렀다. 

[그래프 5] HMR 시장 온라인 세부 채널 중요도

 

‘소셜커머스’ 온라인 구매 핵심 채널 등극
급성장 중인 HMR 시장의 인터넷몰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1년간 홈쇼핑몰(23.6%), 기타몰(21.8%), 오픈마켓(20.8%), 소셜커머스(19.3%), 대형마트몰(14.5%)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홈쇼핑몰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 3, 4위와의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소셜커머스는 지난해보다 110.5% 올라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용률에서도 대형마트몰을 넘어섰다. 또한 구매 경험률에서도 오픈마켓, 홈쇼핑몰, 대형마트몰을 제치고 온라인 구매 채널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구매 빈도는 대형마트몰이 4.7회로 가장 높았으며 오픈마켓 2.4회, 소셜커머스 2.4회, 홈쇼핑몰 2.1회로 뒤를 이었다. 1회당 구매액은 홈쇼핑몰(2만5137원), 오픈마켓(1만6513원), 소셜커머스(1만5572원), 대형마트몰(9950원) 순이다. 홈쇼핑몰은 구매 빈도는 낮지만 한 번 구매 시 씀씀이가 크고, 대형마트몰은 조금씩 자주 구매하는 패턴을 보였다. 한편 온라인 구매는 베이비 및 키즈 자녀를 둔 가구와 10대 자녀를 둔 가구, 독립가구가 각각 27.7%, 24.7%, 20.3%를 차지하여 주도했다. 점차 독립가구와 성인가족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주요 구매 품목으로는 간식과 안주류의 구매가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다. 현재 1위를 차지하는 밥류를 비롯해 만두, 밥 외 대용식 구매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선용 기자  |  bluesman@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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