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소규모 식품업체, 긍정 효과 기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 이하 HACCP인증원)은 지난 18일 식품·축산 전문지 기자 20여명과 함께 ‘스마트 해썹(Smart HACCP)’ 최초도입 및 시범적용 업체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을 방문했다.
Smart HACCP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각종 기록일지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식품위생관련 중요관리점과 주요공정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등 데이터의 수집·관리·분석을 총 망라한 실시간 HACCP 종합관리시스템이다.
HACCP인증원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지난해부터 HACCP종합관리시스템인 Smart HACCP 도입을 적극 추진했으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이 처음으로 Smart HACCP을 도입해 현재 시범적용 중에 있다.
스마트 해썹 팩토리(Smart HACCP Factory)는 HACCP 인증을 받은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IoT, CPS(Cyber Physical System, 실제 사업장 기계설비 등이 디지털 가상세계에 재연‧연계)를 기반으로 제조 및 HACCP 전 단계가 자동‧디지털화되고 실시간 연동되는 생간체계를 갖춘다.
기획‧설계 단계에선 식품안전관리를 위한 최적화 시스템에 따라 식품위생 자동화 관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모듈을 구축하고, 제조공정 및 생산 단계에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통해 공정능력 관리가 가능하며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품질개선체계 구축 및 검사이력 전산화, 장비 제도화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식품안전사각지대 해소 및 비용‧인력 절감, 식품분야 신산업 창출, 데이터기반 식품안전 분석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맥주 및 기타주류 HACCP인증 업체로 지난 2월부터 Smart HACCP 적용을 위한 IoT를 접목하고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 8월 도입을 완료했다.
이날 현장견학은 김성곤 하이트진로 공장장이 하이트진로의 업체 소개, Smart HACCP을 통한 품질 신뢰도 및 생산성 향상 등 Smart HACCP의 효과에 대해 소개했으며, 이어 박정일 HACCP인증원 정보통계팀장이 ‘식품제조산업의 Smart HACCP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한 후 생산공정 현장견학 및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성곤 공장장은 “Smart HACCP의 최초 도입업체란 사실에 막중한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며 “하이트진로를 시작으로 여러 식품업계에 Smart HACCP 구축이 확산돼 식품안전관리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HACCP인증원 관계자는 “전문지 기자단의 현장견학으로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HACCP과 Smart HACCP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증진시키고, 영세 외식업체는 수기로 진행되던 HACCP 시스템의 노고를 Smart HACCP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Smart HACCP을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HACCP 인증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HACCP 인증원은 Smart HACCP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영세 소규모의 HACCP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Smart HACCP 구축지원 사업(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영세 소규모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1대1 매칭펀드 방식으로 수요기업 및 정부에서 각각 50%씩 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