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는 지금 스타트업 열풍
외식업계는 지금 스타트업 열풍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9.03.12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식업계 트랜드] 모바일식권·샐러드 배송 등 아이템 다양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 외식업계에도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다. 외식 트렌드에 발맞춰 혁신적인 기술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특히 최근에는 식품 소비에 대한 편리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더욱 확대되면서 이를 충족시키려는 획기적인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푸드테크 기반 스타트업 강세

푸드테크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정보통신기술 등이 융합돼 새롭게 생긴 4차 산업이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은 지난 2015년 이후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기업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발전이 큰 분야는 배달시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배달앱 시장 규모는 3조 원, 배달앱 이용자 수는 25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국내 배달앱 서비스 기업인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은 IT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주문·배달 서비스 및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배달의 민족’ 월간 주문 수는 2014년 500만 건 수준에서 지난해 말 2700만 건을 넘어섰다. 배송의 진화는 신선식품 시장을 키우고 식탁의 변화를 이끌었다.

마켓컬리는 신선한 식재료를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배달해주는 ‘샛별 배송’ 서비스를 내세워 배달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으며, 프레시코드는 ‘샐러드 거점배송’이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건강 편의식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소비자의 식품 소비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제공하는 서비스도 인기다. YAP(얍), 망고플레이트, 포잉, 식신 등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맛집 추천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테이스트샵, 푸드마스 등은 요리 레시피 공유는 물론 식재료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편리성’ 강조한 맞춤형 서비스 인기

기업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편리성을 강조한 서비스들이 외식 스타트업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벤디스가 선보인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은 출시 5년 만에 거래액 400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다수의 국내 기업과 임직원들이 겪고 있는 식대관리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한 결과다.

‘움직이는 구내식당’을 콘셉트로 하는 외식 중개 플랫폼 달리셔스도 화제다. 달리셔스는 최근 구내식당이 사라지고 도시락 배달이나 맞춤형 케이터링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외식 트렌드를 반영,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원하는 음식에 맞춰 식당이나 셰프를 O2O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론칭해 주목받았다.

당뇨 및 암 환자들을 위해 맞춤형 식단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은 당뇨 및 암 환자들을 위한 식단을 반조리 형태로 포장해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매번 영양소나 피해야 할 재료를 체크해야 하는 환자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매일 바뀌는 식단으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신개념 스타트업 ‘공유주방’

외식업계에서 주목하는 또 하나의 스타트업 모델은 공유주방이다. 공유주방은 한 공간에 설비를 모두 갖춘 주방을 만들어놓고 원하는 기간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빌려주는 비즈니스로, 주방을 여럿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비용은 낮추고 효율성은 높이는 개념이다.

‘빌려주고 나눠쓰는’ 공유경제 원리가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면서 지난 2015년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 공유주방은 올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배민키친과 심플키친은 대표적인 배달 전용 공유주방이다. 계약금과 임대료만 지불하면 누구나 개별 주방을 사용할 수 있어 운영 능력만 된다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리스크 없이 배달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다.

외식창업을 위한 키친 인큐베이팅 공간에 중점을 둔 공유주방도 있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가 운영하는 공유주방 ‘위쿡’은 서울시의 키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해 외식창업자를 발굴한다. 위너셰프 역시 주방시설과 푸드코트를 3개월 간 무상으로 지원하고 전문가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실패 없는 창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외식업계 스타트업은 대부분 음식 배달 서비스 위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배달시장을 넘어 신선식품, 대체식품, 스마트팜, 커뮤니티, 관련기기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을 살펴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