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학교·군대 급식… 이제라도 확대해야
친환경 학교·군대 급식… 이제라도 확대해야
  • 박시나 기자
  • 승인 2019.05.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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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의 안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지난 4월 열린 제28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서울시의회 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관내 학교 급식의 품질 문제를 지적하고 학생 입맛에 최적화된 급식 식단 개발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현재 교육청은 질 높은 식재료를 사용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제보에 의하면 일부 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학교 급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급식을 먹기 꺼려하거나 굶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 조의원은 “교육청의 급식관리 책임은  학교급식의 최종 결과물인 음식의 질까지 확보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에서는 이번 달부터 부산지역 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 식품알레르기 대체식단’을 운영한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것이다. 식품알레르기 대체식단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학교는 식품알레르기 유발 1∼3순위 식품과 비슷한 영양소와 모양의 식품으로 대체식단을 만들어 해당학생에게 주 1회 이상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에서는 ‘얘들아 과일먹자’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도모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1년간 제철과일, 영양교육을 지원받은 아동들이 과일섭취·배변 규칙성·영양표시 인지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반세기 전만 해도 폐허가 된 전쟁터에서 온 가족이 배를 주리며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던 때도 있었다. 먹거리가 풍부해진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 부모 세대에선 그리 낯선 말은 아닐 것이다. 경제적으로 살만해진(?)요즘은 먹거리 걱정은 없어졌다. 과거 단순히 배를 불리기 위해 식생활을 연명했다면 이제는 ‘어떠한 맛을 어디서 즐길 것인가?’하는 요소가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스스로의 선택이 아닌 단체급식을 섭취하는 어린이나 군 장병의 경우는 어떠한가? 

최근 군대 급식 발전을 위해 국방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군 급식의 종합적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60만 군 장병이 먹고 있는 군 급식의 질을 높이고, 장병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국내산(지역산) 농축수산물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는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이며, 생명 유지를 위한 인간의 본능이다. 특히 어린이나 나라를 지키는 군장병에겐 선택의 폭이 적은 만큼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WHO에서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합동외부평가에서 외부위원들로부터 식품안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정보교환체계가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식품안전 분야에서 5점 만점을 획득한 식품 선진국에 속한다. 이처럼 선진국의 자부심을 어린이도 군장병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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