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 창균회장의 명예로운 퇴진을 권한다
제갈 창균회장의 명예로운 퇴진을 권한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9.08.19 16: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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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식업중앙회는 물론이고 외식업계 전체가 이번 중앙회 정관개정 소식을 접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정관 개정의 내용은 물론이고 정관 개정의 방법이나 기간 등 모두가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기 때문이다. 정관개정에는 중앙회장의 임기를 12년(3선 연임)으로 할 수 있도록 연장 하거나, 중앙회장을 총회가 아닌 이사회에서 선출해 총회에는 보고만 한다거나, 영구보존이 필요한 서류 중 일부를 보존기간 3년으로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회와 지부장 역시 총회가 아닌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해 총회에 보고 한다니 기겁할 노릇이다. 개정 내용이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기에 정관개정에 대한 소식을 듣는 이마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당시 한국음식업중앙회(당시 명칭)를 존폐위기에 몰아 넣고 소송을 통해 회장 당선 무효는 물론이고 영구제명까지 당했던 남상해 씨 조차도 이런 정관개정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제갈창균 회장 혹은 정관개정위원회 위원들이 무슨 이유로 이런 엄청난 생각을 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제갈 회장 추대위한 포석 의구심 이는 정관개정 
현재로서는 제갈 회장의 의중이 무엇인지 의구심만 가질 뿐이다. 공식석상에서 차기 중앙회장으로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제갈 회장이 “경선이 아닌 추대라면 한번 검토해 보겠다”거나 “차기에는 중앙회장 출마를 하지 않겠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레임덕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에도 중앙회장을 하겠다는 연막을 칠 수밖에 없다”는 등의 말을 했다는 검증되지 않은 소문만 무성하다.

그러나 이번 정관개정의 사유를 살펴보면 누가 보더라도 제갈회장을 추대하기 위한 작업으로 볼 수밖에 없다. 개정된 정관 제21조 ‘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2차(12년)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로 개정한 사유가 ‘각종 현안문제(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외식산업 위축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며 중장기 사업추진의 한계극복 등 조직 발전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는 내용이 곧 제갈 회장을 추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오해 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단임으로 회원위해 봉사하겠다는 초심 잃지 말기를
제갈창균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 13일 중앙회 총회를 앞두고 본사를 방문해 중앙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인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본지 기자와 출마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30여 년간 몸 담았던 단체를 위해 남은 여생 회원들에게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회장이 되고 나면 오만과 독선적이 되는 것을 수없이 보아 왔다. 이는 마음을 비우지 않아서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단언컨대 나는 단임으로 끝내겠다. 마음을 비웠기에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일념뿐이다”고 각오를 다진바 있다.<본지 2013년 5월 27일자 3면 참조> 

제갈 회장은 이런 약속과는 달리 재선을 했고, 이제 3선에 대한 과욕을 품고 있지 않나 걱정이 든다. 제갈 회장이 “중앙회장이 되면 오만과 독선적이 되는 것을 수없이 보아 왔다”는 지적처럼 지금 그는 오만과 독선적인 회장이 되느냐, 아니면 스스로의 약속대로 마음을 비워 이제 봉사를 마치고 명예로운 퇴진을 선언하느냐 기로에 서 있다.

지금이라도 퇴진을 선언하고 이번 정관 개정을 무효화해 외식업계에 들끓고 있는 여론을 불식시켜야 한다. 제갈창균 회장이 여기서 멈추지 못하고 과욕을 부린다면 제갈 회장 개인은 물론이고 단체마저도 엄청난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 확실하다. 

나는 7년 전 제갈 회장이 본사에 찾아와 중앙회장 출마를 선언할 당시 “남은 여생 단체를 위해 봉사하겠다. 단언컨대 나는 재선은 하지 않겠다”며 도와달라던 순수했던 모습의 제갈창균 회장을 기억한다. 그의 초심을 믿고 싶다. 그래서 제갈창균 회장에게 “개인을 위하고 단체를 위해서 여기서 그만 멈추고 명예롭게 퇴진 하라”고 간곡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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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 2019-08-25 15:16:41
왜 댓글이 안달릴까요? 볌을 바꿔가면서 회장을 더하려는 조국과 같은 못생긴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