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 빕스·계절밥상·애슐리 등 뷔페매장 영업 금지
수도권 내 빕스·계절밥상·애슐리 등 뷔페매장 영업 금지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08.20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코로나19 재확산에 12개 업종 고위험시설 지정
호텔, 결혼식장 내 뷔페도 운영 중단… 식재료 폐기, 임대료·인건비 부담에 한숨
지난 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따라 서울 송파구에서 빕스 문정동점에 집합금지명령을 발영했다. 이에 빕스는 별도의 해제 명령때까지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지난 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 송파구청은 빕스 문정동점에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빕스는 별도의 해제 명령이 있을 때까지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대형 뷔페매장이 지난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하는 등 대혼란을 겪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0시를 기점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12개 업종은 19일부터 영업이 중단됐다. 정부가 지정한 12개 업종은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방, 실내집단운동시설,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식당이다. 

CJ푸드빌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빕스와 계절밥상의 영업을 중단했다. 영업을 중단한 두 브랜드 매장은 약 40여 곳이다.

신세계푸드도 뷔페 업종에 속하는 보노보노와 올반 영업을 중단했다. 두 브랜드는 수도권에 총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이츠도 자연별곡, 애슐리, 수사, 피자몰, 로운 등 수도권 내 뷔페 매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한식뷔페 풀잎채, LF푸드의 씨푸드뷔페 레스토랑 마키노차야, 스시 뷔페 레스토랑 쿠우쿠우 등이 영업을 중단했다.

뷔페업계는 1차적으로 8월 말까지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측할 수 없어 심각한 영업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전국 41개 매장 중 70%인 29개 매장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계절밥상도 13개 매장 중 12개 매장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브랜드 전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초밥뷔페 브랜드 쿠우쿠우 송파하비오점은 매장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며 영업에 힘을 쏟았지만 이번 정부의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에 따른 집합정지 행정명령을 피할 수 없었다. 19일 내려진 행정으로 이 매장은 건물 외벽에 걸어둔 정상영업 프랜카드도 미처 수거하지 못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프랜차이즈 초밥뷔페 브랜드 쿠우쿠우 송파하비오점은 매장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며 영업에 힘을 쏟았지만 이번 정부의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에 따른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피할 수 없었다. 19일 내려진 행정명령으로 이 매장은 건물 외벽에 걸어둔 정상영업 플랜카드도 미처 수거하지 못한 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외식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영업이 중단되면 미리 구매해 둔 식재료를 폐기해야 하고 매출 감소 피해가 큰 와중에도 임대료와 인건비 등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 고정비 지출 부담이 크다”며 “현재 근무하는 직원들을 어떻게 탄력적으로 운영할지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뷔페업계뿐만 아니라 외식업계 전체가 하반기에는 영업 실적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또다시 시작된 2차 코로나 파동에 모두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호텔 뷔페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위치한 호텔들은 뷔페 레스토랑의 중식과 석식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조식과 해피아워 등은 룸서비스 또는 단품 메뉴로 대체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오는 31일까지 뷔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고 현재는 단품 메뉴만 제공하고 있다. 추후 상황에 따라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예약 고객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서비스 변동 사항을 알리고 위약금 없이 취소를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식장 내 뷔페도 19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지정되면서 운영이 중단됐다. 일부 업체들은 하객들에게 당일 뷔페 이용권 대신 지정된 기간 이내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형태로 식권을 배부해 대체하는 등 대책 마련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