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30분 내 배송’
‘편의점 도시락 30분 내 배송’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10.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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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시장 경쟁↑, 배민 ‘B마트’, 요기요 ‘요마트’ 진출
식재료부터 생활용품·가정용품까지 편리한 배송
주문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배달의 민족 ‘B마트’, 롯데그룹 ‘롯데온’, 요기요 ‘요마트’.사진=각사 제공
주문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배달의 민족 ‘B마트’, 롯데그룹 ‘롯데온’, 요기요 ‘요마트’.사진=각사 제공

주문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Quick-commerce)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퀵커머스는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의미하는 이커머스에 시간의 개념을 더한 것으로 고객에게 상품을 얼마나 빠르게 배송하느냐가 핵심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 대신 집에서 밥을 차려먹는 집콕족이 늘면서 비대면 소비와 함께 퀵커머스 시장은 더욱 주목받는 추세다. 최근에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 업체까지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유통업계는 퀵배송 전쟁에 돌입했다. 


배달의 민족 ‘B마트’, 1인 가구 겨냥 
배달앱 업체 중 가장 먼저 퀵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인 건 배달의민족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 ‘배민마켓’을 시범 운영했으며 이후 지난해부터 ‘B마트’라는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마트는 지난해 서울 및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15개 거점 물류창고를 운영해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는 약 30개의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배민라이더와 배민커텍터 등 기존의 자체 배달 네트워크를 활용해 5000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주문 후 30분 이내에 배송한다. 

B마트는 1인 가구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대학생, 자취생 등 1인 가구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식품을 구입했다가 양이 많아 버리는 일이 없도록 음식을 소분해 판매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즉석밥 1개, 사과 1개 등 기성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초소량 제품을 중심으로 즉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1인 가구를 위해 식빵 4장으로 구성된 ‘네쪽식빵’과 고기·김치만두 6알로 구성된 ‘반반만두’, 150g짜리 흰쌀 즉석밥 ‘0.7공깃밥’ 등 PB(자체브랜드) 제품까지 선보이며 차별성을 높였다.

요기요 ‘요마트’, 다양한 상품군 확대
딜리버리히어로는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 코리아를 설립하고 초고속 딜리버리 스토어 ‘요마트’ 1호점을 론칭했다. 요마트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D마트의 국내모넬로 도심형 물류창고를 통해 무엇이든 30분 이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 수요가 높은 강남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요마트 역시 B마트와 마찬가지로 자체 배달 네트워크를 활용해 배달을 수행한다. 기존 요기요플러스와 요기요익스프레스 라이더가 물류를 전담한다. 요마트의 경우 간편식을 중심으로 하는 B마트와 달리 상품군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요마트에서는 신선식품, 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 가정용품, 반려동물용품까지 3000여 개 이상의 상품군을 판매 중이며 향후 전문 아이템으로 상품 카테고리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의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롯데ON’, 600여 개 제품 배송 
기존 유통업계도 차별화한 서비스로 퀵커머스 전쟁에 참전하며 활로 모색에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ON을 통해 본격적인 초소량 즉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의 대표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요리하다’ 상품과 밀키트 50여 종, 롭스의 뷰티·건강상품 30여 종 등 생활필수품 600여 개를 한 시간 내에 배송한다. 마스크 1개 등 초소량 제품도 바로 배송한다. 

최근에는 명품 화장품 행사인 ‘뷰티풀 페스티벌(Beautiful Festival)’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명품 화장품을 비롯해 총 80개 인기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35% 할인 판매가 이뤄졌다. 가을을 맞아 기초 화장품, 색조 화장품, 향수 등 3가지 테마로 행사를 준비해 소비자들의 비대면 쇼핑 폭을 넓혔다.

편의점 업계는 라이더 수급 문제로 인해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GS리테일의 우리동네 딜리버리 배달서비스(왼쪽), CU의 도보 배달 서비스 모습.
편의점 업계는 라이더 수급 문제로 인해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GS리테일의 우리동네 딜리버리 배달서비스(왼쪽), CU의 도보 배달 서비스 모습.

편의점 업계, 도보 배달 서비스 시작
편의점 업계는 라이더 수급 문제로 인해 배달이 늦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GS25는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도보 배달 서비스인 ‘우리동네 딜리버리(우딜)’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딜은 점포로부터 1,5km 이내에 있는 고객이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배달 상품을 주문하면 일반인 배달원 ‘우리동네 딜리버리 친구(우친)’가 콜을 잡아 도보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오토바이 등의 운송 기기나 관련 면허가 없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우친으로 참여해 도보 동선에 부합하는 배달 건을 배달할 수 있다. 배달 수수료는 1건당 2800~3200원이다. 

GS25에 이어 편의점 CU도 지난달 도보 배달 전문업체 엠지플레잉과 협업해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는 요기요에 주문이 접수되면 점포 반경 1km 이내에 있는 엠지플레잉의 도보 배달원을 우선 매칭하고 5분간 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륜차 배달원을 배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엠지플레잉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도보 배달 서비스의 평균 소요 시간은 21분 30초로 이륜차 배송 시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앞으로도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퀵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한 특장점도 갖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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