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하면된다!!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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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1.01.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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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문 우양재단 이사장,(전)전주대 교수

이건희 기업가정신(Ⅲ)  위기 때엔 공격하라. 청출어람 효과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말이 있다. 줄여서 ‘출람(出藍)’이라고도 한다. 전국시대 ‘성악설(性惡說)’의 사상가 순자(荀子)의 가르침이다. ‘학문은 그쳐서는 안 된다(學不可以已).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靑取之於藍而靑於藍) 얼음은 물이 이루었지만 물보다도 더 차다(氷水爲之而寒於水). 권학편(勸學篇)’.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다는 뜻인 ‘청출어람’의 출전 근거다.

요즘엔 세상사에 두루 적용하며 이 같은 능력자를 ‘출람지재(出藍之才)’, 또는 ‘출람지예(出藍之譽)’라고도 한다. 박찬욱·박찬경 형제 감독연출, 배우 송강호, 전효정 출연의 영화 제명으로(판소리 단편 ‘청출어람’2012) 쓰일 만큼 보편화 됐다. 영국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지난해 12월 17일 자신의 유럽 빅리그 통산 98호, 99호 골을 연속 터트려 지난 30년간 한국 선수가 넘지 못한 차범근 감독의 98호를 넘었으니 ‘청출어람’(‘출람’)의 ‘출람지재’ 다.

이병철, 정주영, 구인회-구자경, 최종현, 신격호 회장의 뒤를 이어받아 잘 유지하고 무탈 경영을 하는 것으로도 대단한데, 선대업적을 넘어 폭풍 성장의 세계적 대기업으로 키워낸 이건희, 정몽구, 구본무, 최태원, 신동빈 회장 등은 가장 확실한 ‘청출어람’의 ‘출람 지재’ 들이다. 

출람지재 타이틀은 현재 서비스 산업, 특히 식품·외식산업계의 리더들에게 적용해도 제격이다. 땡전 한 푼 없는 혈혈단신(孑孑單身) 맨손으로 ‘먹는장사’를 창업, ‘맨땅 헤딩’과 ‘여신 규제업종’이란 두 개의 족쇄 같은 악조건 속에서 종횡무진, 마침내 중견외식업체로 키워냈으니 이건희, 정몽구 회장급 존재감이나 이재용, 정의선 부회장급 2세 외식산업 오너 경영인들의 구체적 실존을 확인해 준 셈이다. 

국내 외식산업 CEO 과정을 대표하는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의 ‘외식산업 CEO 심화과정’ 수료자 중 제1기(2008)부터 제16기(2016)까지 305명(4개기 자료 미비 제외)의 수료생 중 58명(19%)의 국영기업과 대기업 임직원을 제외한 247명(89%)이 창업자 또는 그 뒤를 이은 후계자였다.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외식산업 고위자 과정 제19기(2003), 20기(2004) 출신 90명 중 대기업 임직원 16명(18%)을 제외한 74명(82%)이 창업자 또는 그 후계자였고, 전주대학교 전북 식품산업 CEO 아카데미 167명중 36명(22%)의 대기업 임직원을 제외하면 131명(78%)이 외식기업 창업자나 후계자였으니 식품·외식산업계의 청출어람·출람지재 층의 두께는 매우 두툼하다. 

이렇듯 어렵사리 양성 축적된 식품·외식산업계 출람지재들의 존재감은 위기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보통사람들은 수비에 급급하다. 하지만 출람지재들은 다르다. 수비보다는 공격이다.

땡전 한 푼 없지만 ‘맨땅 헤딩’의 투지와 용기로 현실에 처절하게 맞선다. 게다가 목적이 이끄는 삶(릭크 워렌 Rick Warren, 1954~ )에 긍정의 힘(조엘 오스틴 Joel Osteen1963- )이라는 후천적 DNA를 엔진으로 장착했으니 공격력은 그야말로 무소의 뿔이다. 

코로나 계엄 환경에서 수많은 자영업자가 포함된 식품·외식산업계의 위기상황 또한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극한의 사업환경을 용기와 지혜로 극복한 실제 경험이 많거나 물려받은 식품·외식업계 출람지재들의 ‘긍정의 힘’ DNA가 원활하게 작동돼 자영 외식업자들의 성취동기와 자신감에 옮겨붙으면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치솟으리라 확신한다.

60년대 초 학생 시절 농촌 봉사활동부터 새마을운동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입에 붙은 구호를 힘차게 복창함으로써 이글을 마무리한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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