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변 맥주’ 논란을 빚은 중국 ‘칭다오(靑島) 맥주’가 국내 시장에서 매출이 40% 이상 급감. 맥주 생산국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중국의 대표 맥주인 칭다오 맥주 생산 공장에서 위생 논란이 불거지면서 중국식품 포비아(공포증)가 다시 확산. 소비자들의 불안으로 중국식품에 대한 검역·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 팽배. 알몸 배추 등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식품 위생 논란으로 중국산 식품을 수입하거나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이 골탕. 중국 칭다오맥주를 독점 수입하는 비어케이는 2000년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 칭다오 맥주 매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아사히맥주는 20.4%, 벨기에 스텔라는 35.8% 미국 버드와이저는 33.1% 이상 매출이 급증. 칭다오 맥주로 인한 반사이익, 국내 맥주 업계에는 남의 나라 얘기인 듯해 씁쓸.
일부 음식점 맥주 8000원, 소주 6000원 논란
○…최근 일부 음식점이 맥주를 8000원, 소주를 6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논란. 소맥이라도 마시려면 2만 원이 넘는 셈.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맥주 시장 1위 기업인 오비맥주가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 이미 오비맥주는 지난 4월 버드와이저 등 수입 맥주 가격을 평균 9.1% 인상. 당시 오비맥주가 국내 생산 제품을 인상하지 않은 것은 대형마트용 실속 팩 용량을 375㎖에서 370㎖로 줄였기 때문. 가격 인상 여파는 화이트진로 참이슬 출고가격 6.95% 인상으로 이어져. 특히 소주는 지난 4월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로 인상됐으며 병뚜껑이나 빈 병 등 원부자재 가격은 물론 물류비, 제조경비 등이 큰 폭으로 인상돼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 소맥 한잔 마음 놓고 마실 수 없는 현실에 주당들의 한숨이 절로 나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