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7년까지 온라인 가락시장 만든다”
농식품부, “2027년까지 온라인 가락시장 만든다”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3.12.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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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식 개최
지난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유통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출범식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정황근 장관(가운데)은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7000억 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사진= 정태권 기자 mana@
지난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유통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출범식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정황근 장관(가운데)은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7000억 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사진= 정태권 기자 mana@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농산물 유통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하 온라인도매시장)의 출범식을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정황근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온라인도매시장 운영은 정부의 국정과제 71번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에 담겨 있다. 140개 국정과제 중에서 71번에 있는 아주 중요한 과제다. 또한 5년 안에 실행하면 되는데 1년 반 만에 첫걸음을 내딛게 돼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그러나 온라인 도매 시장법이 발의된 상태이지만 법안 통과가 안 되고 있다. 현재 규제 샌드박스로 2년간 운영하게 되는데 법이 빨리 통과돼서 온전한 체계를 갖고 운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운영하는 온라인도매시장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이라며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7000억 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 원 절감하고 그 혜택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황근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7000억 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 원 절감하고 그 혜택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 정태권 기자 mana@
정황근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7000억 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 원 절감하고 그 혜택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 정태권 기자 mana@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축사에서 “새로운 제도가 출범을 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50%는 성공한 상태다. 나머지 반은 이 제도를 이용하고 운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채워진다”며 “그 50%를 채울 분들이 여기에 오늘 다 모였다. aT도 제도가 성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71-2.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로 중점 추진한 과제이다. 올해 2월 민·관 합동 개설작업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 지 10개월 만에 공식 개장한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축사에서 “새로운 제도가 출범을 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50%는 성공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축사에서 “새로운 제도가 출범을 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50%는 성공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온라인도매시장 1호 거래 품목은 양파다. 판매자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배정섭), 구매자는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이다.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더본코리아가 요청한 발주거래 물량(10톤)을 전남 무안의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선별 과정을 거쳐 음성 전처리센터까지 직배송할 계획이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상품거래가 체결된 이후 산지에서 구매처로 직배송되어 물류 최적화가 이뤄진다. 기존 대비 유통단계가 단축(3단계→1~2단계)되고 유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생산자는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출하처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출하 선택권이 확대된다. 구매자도 전국의 상품을 플랫폼에서 비교·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 가격으로 농산물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

출범 이전에 플랫폼 기능 점검·보완을 위해 추진한 파일럿 사업 기간 중 거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산지 직접 판매에 따른 위탁수수료 절감 효과 등으로 농가수취가격은 오프라인 대비 4.1% 상승하고 유통경로 단축 및 물류 최적화로 인해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7.4%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문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업단장이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이문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업단장이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지난 30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식을 마친 정황근 장관(오른쪽 다섯번째)과 김춘진 사장(오른쪽 네번째) 등 주요 내빈들이 서울 양재동 aT센터 1층에 마련된 농산물 온라인도매사장 상황실에서 경과 보고를 받고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지난 30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식을 마친 정황근 장관(오른쪽 다섯번째)과 김춘진 사장(오른쪽 네번째) 등 주요 내빈들이 서울 양재동 aT센터 1층에 마련된 농산물 온라인도매사장 상황실에서 경과 보고를 받고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위해 거래 상품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우선 대량 거래 농산물 품질관리 역량을 고려하여 출범 시 판매자 자격요건은 연 거래 규모 50억 원 이상 생산자단체·법인으로 설정했다. 

품목, 수량 등 기본정보 외에 온라인 거래에 적합하도록 당도·산도, 색택, 크기(cm) 등 상세한 품질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품질 관련 분쟁 발생 시 3단계(당사자 간 자율 합의,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중재관 분쟁 중재, 분쟁조정위원회 중재안 의결·제시) 분쟁조정 과정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판매자·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판매자에 대한 플랫폼 이용 수수료(거래 금액의 0.3%)를 3년간 면제하고 구매자 대상 특별 보증보험증권(보험료율 상한 1.85%) 제공 및 일부 보험료 환급도 지원한다. 물류업체 매칭 수수료(10%), 견본택배비 등 물류 관련 비용도 지원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참여업체 대상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100개소를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APC)로 전환하고, 민간의 유통혁신과 신산업 창출 지원을 위한 디지털화된 농산물 유통정보 공개 등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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