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안전한가요?
건강기능식품 안전한가요?
  • 관리자
  • 승인 2008.04.17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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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기능식품기준과 장귀현
주위를 둘러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행복한 삶,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방식의 건강 증진을 위한 수단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건강기능식품이다. 이에 따라 건강을 표방하는 다양한 식품들이 범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주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과연 우리는 얼마나 이에 대해 알고 있을까? 또한, 건강기능식품이 일반식품 또는 의약품과 다른 점은 과연 무엇일까?

건강기능식품은 단순 가공한 일반식품과 달리 원료의 특정성분을 섭취하기 위해 농축 및 정제된 식품으로 건강 유지와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말한다. 또한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과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제품 라벨에 표기되는 기능성 표시와 더불어 정제나 캅셀 모양을 띠고 있어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를 의약품과 혼동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심리를 이용하여 일부 악덕 영업자들은 제품에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 내용과 제형에 편승하여 사용이 금지된 약효가 강한 불법 의약품을 혼입·제조하여 소비자를 현혹시켜 구매를 유도하고, 이를 섭취한 소비자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과 함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제품들이 판매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다.
의약품의 주된 목적은 질병의 치료이다. 따라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 약사 등 전문가의 일정한 통제 하에 정해진 기간동안 치료 목적으로 처방이 이루어지나, 건강기능식품은 남녀노소에 상관없고 통제 없이 섭취하게 됨으로 불법 의약품이 혼입되어 있다면 그 부작용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혼입되는 불법 성분들이 일정한 제도적 틀 안에서 관리되는 것이 아니라 음성적으로 제조되어 정제되지 못한 탓에 다양한 중금속과 같은 불순물 및 오염물질이 내재되어 있어 그 위험성은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의약품성분의 불법 혼입은 비록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현상이 아니며, 국내보다는 제외국에서 더욱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과학적인 유해물질 안전관리를 위해 혼입되는 의약품 성분의 검출사례 및 정보수집에 따른 조사, 분석을 통해 혼입 가능성이 있는 성분들을 예측, 선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혼입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검출해 낼 수 있는 분석법을 찾아내고 수입식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함으로써 해당 성분들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또한, 불법 의약품 성분들을 사용할 수 없도록 명확히 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등에 관한 규정’과 같은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불법 성분들을 원천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렇듯 소비자 보호를 위하여 정부에서는 다각도로 건강기능식품의 유해물질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소비자의 선택과 안목이라고 생각한다. 음성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치료목적의 기능성을 표방하는 제품, 제조사가 불분명한 국적불명의 제품이라면 구매를 할 때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서 불법 의약품 성분이 혼입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며, 자칫하면 건강 증진을 위해 섭취하는 식품으로 인하여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최근 식품의 이물혼입, 농약만두사건, 급식소 식중독 사건 등 식품위생 사건사고는 갈수록 대형화 및 세계화되고 있으며,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식품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면 국민들에게 더욱 큰 불안감을 심게 될 것이다. 물론 건강기능식품을 제조·수입하는 업체들이 더욱 신경을 쓰고 양심적이어야 하겠지만 소비자들도 무심코 선택한 불법 건강기능식품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 꼼꼼히 따지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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