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영업자가 ‘HACCP 준비’ 하면 “돈과 시간이 많이 든다?” “어렵다” 등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지정평가 지원시 현장을 보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일부 업소가 시설·설비의 과잉투자라는 점이다. 영업자가 열심히 시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를 했는데 평가자들에게 이러한 생각이 든다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현재 우리나라 식품 제조·가공업소의 HACCP적용 현황은 410여개로서 전체 업소수 약 1만8000~1만9000개에 단순히 비교하면 약 2%를 상회한다. 많은 중소 식품제조·가공업소가 HACCP적용을 준비는 하고 있으나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많은 비용, 시간과 인력을 과잉 투자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러한 이유는 많은 업소 대표자 및 관리자들이 HACCP에 대한 기본 개념에 대한 숙지 없이 HACCP이 마치 위생적인 시설·설비와 관리기준서만 있으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HACCP을 도입하는 경우 가능하면 시설·설비 개선을 최소화하고 구획, 동선, CCP 등 7원칙에 근거하여 추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월 28일 식품 제조·가공 업소의 80%를 차지하는 중소업체(매출 5억원 이하)의 HACCP 적용이 용이하도록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개정하여 선행요건관리기준 및 평가기준을 간소화(84개 항목→54개 항목)하고 위생관리 중심으로 기준을 개선하여 HACCP제도 운영의 효율을 도모하고 있다.

또 HACCP지원사업단에서는 HACCP적용희망업소에 대한 무상 ‘현장기술지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즉 자기 회사의 문제점을 알아야 개선이 가능하지 않은가? 현장기술지도 사업이란 HACCP적용을 희망하는 업소에 대하여 지정에 필요한 사항(특히 현장의 문제점 조사 및 개선사항 도출)을 무상으로 지원하여 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쉽게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선행요건 등 주로 현장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원하여 주는 사업이다.

지난 상반기 현장기술지도 사업에 참여한 의무적용업소 등 대부분은 “HACCP 전문가들의 정확한 실태진단 및 운영방안이 HACCP 지정 준비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 절감, 기간 단축, 종사자 교육·훈련 등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호평하였다.

이를 토대로 HACCP지원사업단은 ‘기술지도이력카드제’를 최초로 도입하여 업소의 현황 및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여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HACCP지정 준비까지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점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하여 업소별 전담자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담직원은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HACCP개요·SSOP 교육 실시 등 새로운 현장기술지도 방법의 도입으로 참여업소의 HACCP 적용 준비단계에서 적용업소 지정까지 한층 더 강화된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HACCP 지정평가 신청 예정 업소의 경우에는 분기별 접수가 아닌 수시 접수를 통하여 신속히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업무방식을 개선하였다.

만일 HACCP 적용을 준비 중이고, 컨설팅을 받고 있더라도 현장기술지도를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기준에 적합하면 지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시간과 자금의 투자가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이 HACCP을 적용할 수 있으나, 어려운 난관 등에 부딪히게 되면 그간 투입하였던 많은 경제적, 시간적 비용에 대해 의구심도 불러 올 수 있다. 준비 중이거나 추진 중 기술적 난관 등에 봉착한다면 HACCP지원사업단의 무상 현장기술지도 사업을 신청하여 현장경험이 풍부한 HACCP 전문가들의 정확한 실태진단 및 운영방안을 통하여 HACCP 지정 준비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 절감, 기간 단축, 종사자 교육·훈련 등 많은 기술적 지원을 무상으로 받아 보는 것은 어떠한가? 이것이 바로4 HACCP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한다.

연간 500개소만 지원하는데 의무적용 대상 품목 제조업소라면 선정될 확률이 높으므로 지금 당장 인터넷검색창에 ‘HACCP기술지원센타’를 클릭하여 ‘현장기술지도’를 신청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