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의 시작, 새로운 출발
설렘의 시작, 새로운 출발
  • 관리자
  • 승인 2009.02.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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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문화관광대학 신 정 규
새싹이 움트는 새로움이 있는 3월이다. 학교에서 3월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입생들을 맞아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

‘시작’, ‘새로움’, '출발‘ 모두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단어들이다.

학교로 자리를 옮기기 전 회사에 근무할 때도 이렇게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들이 있었다.

바로 ‘신제품’, ‘신상품’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기획하고 만들어 출시하는 상품은 더욱 설레는 마음을 갖게 하였다.

대부분의 식품회사들이 같은 과정을 거치겠지만 필자가 근무했던 식품회사에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단계들이 있었다.

제일 먼저 자신의 아이디어를 일정한 양식에 여러 가지 항목으로 정리를 하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품의 콘셉트를 설정하고 사업성에 대한 검토, 제품의 평가를 거친 후, 출시 그리고 출시 후에 점검을 받는 5단계의 힘겨운 언덕을 넘어서야 비로소 신상품으로 인정을 받았으니 신상품에 대한 설레임, 기대감 그리고 성취감은 생각 그 이상이었다.

이렇게 신상품을 내놓기 위한 과정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바로 아이디어 만들기다. 창작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수많은 사람들(연구자, 개발자)이 그동안 수없이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내놓았으니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 학교에서 ‘식품상품개발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도 항상 제일 힘들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때가 바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때이다.

하지만 아이디어 만들기가 어렵다고 해서 지켜만 보거나 만들기를 포기하는 연구자나 개발자는 없다. 아이디어는 신상품을 만들기 위한 첫 단추이고,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마련이다.

그리고 회사도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자원을 지원하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작년부터 시작된 세계적 불황으로 인해 식품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러한 어려움은 2009년이 시작되고 두 달이 지나도 그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나는 감히 2009년은 식품업계로서는 설레임 가득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 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2007년 연말에 국회를 통과한 ‘식품산업진흥법’의 제정, 2008년 식품업무의 대부분이 농림수산부(現 농림수산식품부)로 이관되면서 수립된 ‘식품산업발전종합대책’, 전북 익산으로 지정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추진 등을 통해 2015년까지 식품산업의 규모를 150조원까지 육성시키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계획을 보면 설레임만 가득하고 아직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아이디어가 부족하다기 보다는 다양한 관계자들의 참여와 관심이 부족하다.

오랜만에 국가가 식품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막상 식품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는 감이 익을 때만 기다리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올해 식품산업은 신상품 개발 단계 중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이 지난 60여년동안 많은 것들을 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작업은 더욱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디어를 만드는 지금 단계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마지막에 시장에 내놓을 제품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담아야만 한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만드는데 산업체, 연구소, 학계는 모두 개발자나 연구자의 역할을 하여야 하며, 정부는 아이디어를 만드는데 필요한 자원을 아끼지 말아야하고 신상품이 출시가 될 때까지 꾸준하고 폭넓은 지원을 하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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