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소비자의 올바른 이해가 우선
건강기능식품, 소비자의 올바른 이해가 우선
  • 관리자
  • 승인 2009.04.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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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김연석 부장
몇 년 전 업무 차 미국에 갔다가 한 편의점에 들른 적이 있었다. 직업 상 건강기능식품 코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나에게 그곳에서 본 광경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소비자들이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이 건강기능식품 케이스에 기재되어 있는 제품정보를 보며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어느 소비자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70%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구매 의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10%만이 실질적으로 구매를 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선택에 대한 우리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국민소득수준의 증가, 삶의 질의 추구,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에 따라 건강의 유지 및 증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회적 욕구가 웰빙과 로하스 열풍으로 이어지면서 선진국의 건강기능식품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우 역시 매년 10~15%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재 300여개가 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소에서 6천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이 식약청으로부터 그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증 받아 제조 및 판매되고 있으며 시장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렇듯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그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인식보다 실질적인 구매자가 적은 이유는 무얼까?

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우리나라 특유의 보신(保身)문화 이미지와 연결 지어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막연한 인식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과학적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 귀에 익숙한 가시오가피, 동충하초, 마늘 엑기스 등은 건강기능식품일까,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같은 제품류는 소위 건강식품이지 건강기능식품은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정부(식약청)로부터 엄격하게 그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하여 인증과정을 거쳐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반면 소위 건강식품은 통속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민간에 널리 섭취되어온 식품을 말한다.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사용량을 관리하는 형태로 제조 가공한 식품이다.

너무나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서 삼시 세끼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시장에 나가보면 이미 조리된 식품이 넘쳐나고, 패스트푸드와 같은 간편식 외식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니 점차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균형을 이루지 못한 식단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이처럼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와 생리활성물질을 보충해주고,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생활습관병의 발변요인을 저하시켜 줌으로써 건강을 유지하거나 증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과학적으로 연구·개발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열의 아홉은 건강기능식품과 소위 건강식품과의 차이점을 명확히 구별하지 못한다. 흔히들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하면 건강기능식품인지 소위 건강식품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무조건 섭취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이 건강기능식품을 보신탕과 곰 쓸개즙으로 대표되는 보신문화의 이미지로 인식되게 한 것은 아닐까?

이에 (사)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식약청과 함께 소비자의 건강기능식품 인식 개선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

우선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과 안전성 확보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소비자들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쉽게 접하고, 올바른 정보를 획득함으로써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오는 4월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제6회 국제자연건강식품박람회 및 건강기능식품 미래포럼’을 개최함으로써 대국민 홍보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바로하고 올바른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해 줌으로써 신뢰감을 가지고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현대인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섭취로 온 국민이 함께 무병장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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