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과 ‘요가’
‘비빔밥’과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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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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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이성우
인도의 요가와 커리는 세계인의 문화상품으로 발전

최근 들어 인도의 전통 심신단련법인 ‘요가(yoga)’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한편, 인도의 전통식품인 ‘커리(curry)’가 건강 웰빙 음식으로 우리의 외식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

미국의 요가전문지 ‘yoga journal’에 의하면 미국의 요가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2003년의 요가인구는 1500만명에 육박했고, 시장규모는 270억달러에 달했다 한다.

일본에서도 신체에 무리가 적은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의 하나로서 요가가 주목을 받아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백화점과 전문점에서 요가 관련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다이어트 효과가 높은 핫(hot) 요가로 지난 2005년 핫 요가 인구는 전체 요가인구의 23%에 해당하는 6만9954명에 달했으며, 시장규모는 183억엔(한화 약 16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이어트 방법의 하나로 요가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물을 많이 마신 뒤, 요가로 땀을 빼내 체내의 수분을 교체, 정화한다는 이미지가 여성의 마음을 끌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과 고령자들도 요가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 요가인구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덩달아 요가 입문서와 요가 레슨용 비디오, 요가 매트와 요가 블록 등 관련 상품의 판매까지 늘어나고 있다 한다.

커리는 인도의 전통 음식인데, 이를 일본이 자국에 들여와 커리에 밥을 더해서 누구나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냈다.

또한 커리는 각종 허브와 향신료가 가해져 노화방지,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커리가 가미된 피자나 빵 등이 개발되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인도의 전통문화인 ‘요가’와 ‘커리’가 미국과 일본을 거치면서 웰빙 조류를 타고 세계적인 건강 다이어트 문화 콘텐츠로 크게 각광받고 있으며 동시에 부(富)를 창출하는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통무예인 태권도는 인도의 ‘요가’ 못지않게 탁월한 심신수련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전통식품인 ‘비빔밥’은 편의성과 다양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칼로리 웰빙식품이라는 특성상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권도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협화음과 비빔밥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해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키지 못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한국의 태권도와 비빔밥을 세계인의 사랑받는 문화상품으로 만들어야

미국에 태권도를 널리 보급시킨 ‘태권도 전도사’ 이준구 대사범은 “전 세계 188개국의 50만개 도장에서 7천만 명의 수련생들이 태권도를 배우며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아가고 있다”면서 “태권도를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준구 대사범은 태권도를 산업화하고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 세계 7천만 명의 태권도 수련생을 네트워크화 하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한 “현재 미국에만 4만개의 태권도 도장이 있다”면서 “미국 내에서 먼저 태권도를 산업화는 작업을 추진, 성공적인 모델을 만든 뒤 단계적으로 전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범의 말대로 전 세계 수만 개의 태권도 수련장이 활성화되고 이를 계기로 태권도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웰빙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는 것을 상상해 본다.

그리고 수련장에서 심신을 수련하고 현지 재료를 선택해서 ‘비빔밥’을 만들어 함께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해 보노라면 비빔밥의 세계화는 그리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 태권도를 ‘재미없는 경기’로 놔둘 것이 아니라, 전 한민족이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인도의 요가를 넘어서는 심신수련 운동으로 발전시키고, 상품화의 귀재 일본인들이 탐내는 ‘비빔밥’을 커리를 능가하는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으로 만들 때 막대한 부(富)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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