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건강장수, 녹색식생활ㆍ푸른환경에서
<월요논단>건강장수, 녹색식생활ㆍ푸른환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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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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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전혜경
흔히 3대 거짓말 중에 하나로 ‘나이 드신 어르신이, 일찍 죽어야 한다’고 하는 것을 듣곤 한다.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모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자 소망 중에 하나라는 것을 반증하는 말이다.

이런 장수의 욕구가 현실로 이루어져 전 세계인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생명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79.6년(남자 76.1년, 여자 82.7년)으로 1970년대 이후 OECD 국가 중에서 터키를 제외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2030년경에는 100세까지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오래 사는 것 자체가 축복만이 아니다. 잘못하면 가정이나 국가의 사회적,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성질환이나 생활 습관 병으로 인한 의료비의 부담은 수명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래 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하는 것이며, 이는 일정부분 국가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물론, 개개인의 건강관리를 국가가 관여하는데 대한 반대 견해를 가진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장수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과제이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 국민의 1/3 이상이 비만인 미국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건강한 국민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른 어느 나라 못지않게 인구고령화의 속도가 빠른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과 장수에 대한 욕구가 증대하면서 건강 식생활과 식품의 기능성, 안전성 및 친환경농산물 등에 대한 일반소비자와 국민의 관심이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외관상으로는 식생활과 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식생활을 영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양불균형, 지방섭취 증대 등 잘못된 식생활로 여러 가지 만성질환과 식이성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생산성의 손실과 부담 또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건강장수를 통하여 우리 국력과 고령인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사회 경제적 부담을 줄여 나아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이를 위하여 정부 차원에서도 모든 국민에게 안전하고 영양 있는 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민건강유지에 적합한 식품영양정책, 외식산업정책 및 식생활교육지원 등을 통하여 건강한 국민을 육성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국민의 건전한 식생활 유지, 올바른 식품 커뮤니케이션, 전통 식생활문화의 계승ㆍ발전, 외식산업ㆍ식품산업의 발전, 도농교류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생활교육의 추진이 시급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09년 5월 27일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시의적절하다고 하겠다.

다만, 식생활교육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에서만 혹은 어느 특정 집단이나 계층에서 단편적인 내용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 학교 뿐 아니라 외식업체에 이르기까지 각 계 각 층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범 국민운동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SHE(안전성; safety, 건강; health, 환경; environment) 혹은 여성의 세기’로 불려 지기도 한다. 즉 안전, 건강, 환경이 21세기의 화두가 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자연이 숨 쉬는 푸르고 맑은 생활 환경 속에서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즐기는 녹색식생활을 통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해 가는 것이야말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요, 건강장수에 대한 우리의 꿈을 실현해 가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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