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칼럼> 낯 두꺼운 HACCP 새내기들의 열정에 힘찬 도약을 기대하며
<식품칼럼> 낯 두꺼운 HACCP 새내기들의 열정에 힘찬 도약을 기대하며
  • 관리자
  • 승인 2011.04.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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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HACCP지원사업단 팀장
올해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HACCP지원사업단에 새내기 직원 22명이 대거 입사하였다. 기존에 있던 직원이 21명이니 배 이상의 신규직원이 들어와 모두 43명이라는 큰 부서 가족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는 정부와 국회의 배려로 금년 HACCP지원사업 예산이 2배 늘어 난 덕분이다. 마치 활짝 만개한 벚꽃처럼 참신하고 화사한 이들의 얼굴을 보며 고참 직원인 필자로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정부 출연기관이라 인기가 높아서 그런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의 영예를 안은 이들 새 식구 들은 2주간의 신규직원 연수프로그램을 받았다. 마지막 2주차에는 5명씩 4개조로 나누어 HACCP 거리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다음날 새벽까지 기획하였다. 당일 자신들이 기획한 홍보전략을 갖고 이들은 우리 HACCP지원사업단이 소재하는 대전의 대전역에서 거리홍보를 실시하였다. 사실 거리 홍보라는 것이 말이 쉽지 학교에서 공부만 하던 새내기 들이 하기에는 쑥스럽고 버거운 미션이라고 기대하였다. 그러나 우리 새내기들은 정말로 낯이 두꺼웠다.

한 개조는 ‘꽃보다 HACCP’, ‘식품안전의 꽃 HACCP’이라는 슬로건을 피켓에 적었다. 이들은 대전역 광장에서 이동하는 시민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 씩을 나누어 주며 식품의약품안전청 HACCP 추진방향과 좋은 점에 대해 적극 홍보하였다.

특히 HACCP을 꼭 알아야 할 식품구매의 주체인 주부님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 “최근 들어 누구에게 꽃을 받은 적이 지금 처음이다,” “남편 보다 HACCP이 더 낳네”라는 농담을 하며 홍보자료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른 한 개조는 HACCP인지도에 대해 즉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방법 또한 기발하다. 대전역을 오가는 시민 약 200명을 대상으로 HACCP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한 후 설명 전 후의 HACCP 인지도를 비교하였다.

놀랍게도 2배 이상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다. HACCP 홍보와 함께 인지도를 조사한 이 전략은 그야말로 일석이조였다. 조별 홍보를 마친 이들은 모두 모여 역 광장과 개찰구 입구에서 2열로 서서 지나는 사람들에게 90도로 절을 하며 HACCP 구호를 외쳤다. 역 광장에 있던 노숙자 아저씨들도 HACCP에 관심을 보일 정도이니 새내기들의 홍보는 대 성공을 거둔 셈이다.

HACCP의 확대를 위해서 소비자들이 HACCP이 뭔지, 왜 하는지, 무엇이 좋은지를 알아야 한다. 소비자들이 HACCP제품을 선호하고 이 제품이 장바구니에 담겨야 한다. 2010년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HACCP 인지도는 약 30%이다. 매년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국민의 2/3는 HACCP이 뭔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대도시 이외에 농어촌 지역과 나이가 많은 주부님들에게 까지 HACCP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는 인팩트가 높은 홍보사업을 전개한다. 우선 정부에서는 국민을 대상으로 알기 쉽고 재미

있게 홍보영상을 만들어 시청자들이 많이 보는 TV방송의 주요 시간대에 공익광고 방송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대면홍보에 보다 집중 할 계획이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수 HACCP지정공장을 견학케 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곧 개통 할 인터넷 ‘소비자홍보사이트’를 통하여 견학후기를 올리고 이에 다른 소비자 들이 댓글을 달아 확산하게 하는 방식이다. 5월 중순의 ‘식품안전의 날’의 이벤트로는 ‘소비자 HACCP UCC경진대회’를 개최하여 당선작품에 대해 시상하고 이를 홍보에 적극 활용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전에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HACCP지원사업단에 ‘HACCP 홍보관’을 5월 중순 개관한다. 소비자 들이 누구나 이곳을 방문하여 HACCP을 알아 볼 수 있도록 각종 전시물과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우리 새내기 HACCP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그 열정이 여기에 더해져서 우리나라의 HACCP이 좋은 모델로서 국내에서는 더욱 확대되고 세계로 뻗어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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